송 준우님의 댓글

송 준우

07-02-07 20:23

풀리는 강가에서 - 서정주

강물이 풀리다니
강물은 무엇하러 또 풀리는가
우리들의 무슨 서름 무슨 기쁨 때문에
강물은 또 풀리는가
기러기같이
서리 묻은 섣달의 기러기 같이
하늘의 얼음짱 가슴으로 깨치며
내 한 평생을 울고 가려 했더니
무어라 강물은 다시 풀리어
이 햇빛 이 물결을 내게 주는가
저 민들레나 쑥 니풀 같은 것들
또 한 번 고개 숙여 보라 함인가
황토언덕
꽃상여
떼과부의 무리들
여기서서 또 한 번 더 바라보라 함인가
강물이 풀리다니
강물은 무엇 하러 또 풀리는가
우리들의 무슨 서름 무슨 기쁨 때문에 강물은 또 풀리는가
############################
배움이 있는 사진 감사드립니다

신재걸님의 댓글

신재걸

07-02-07 22:39

독특한 시각입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07-02-08 06:00

그날의 감동이 살아납니다. 침침한 친구는 흑백으로 따뜻한 벗은 칼라로...^^

김대석님의 댓글

김대석

07-02-08 09:04

저 갈라진 얼음판의 끝에 시선이 머무르게 됩니다.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이영준님의 댓글

이영준

07-02-08 12:14

주말농장이 있는 귀여리가 분원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있습니다.
이제 봄이 되면 또 가야지요!

이정호님의 댓글

이정호

08-07-01 16:32

어디론가 떠나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