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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2006
디지털 카메라
Maker | Nikon | Model | Nikon SUPER COOLSCAN 4000 ED | Data Time | 2006:03:03 19:0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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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sure Time | ISO Speed | Exposure Bias Value |
댓글목록
님의 댓글
사진의 분위기가
김광섭님의 시
<성북동 비둘기>를 떠 올립니다.
옮겨 봅니다.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
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
가슴에 금이 갔다.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
하느님의광장 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에
성북동 주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
성북동 하늘을 한 바퀴 휙 돈다.
성북동 메마른 골짜기에는
조용히 앉아 콩알 하나 찍어 먹을
널찍한 마당은커녕 가는 데마다
채석장 포성이 메아리쳐서
피난하듯 지붕에 올라앉아
아침 구공탄 굴뚝 연기에서 향수를 느끼다가
산1번지 채석장에 도로 가서
금방 따낸 돌 온기에 입을 닦는다.
예전에는 사람을 聖者처럼 보고
사람 가까이
사람과 같이 사랑하고
사람과 같이 평화를 즐기던
사라오가 평화의 새 비둘기는
이제 산도 잃고 사람도 잃고
사랑과 평화의 사상까지
낳지 못하는 쫒기는 새가 되었다.
이인한님의 댓글

저도 성북동 꼭대기에 오르면서, 내내 그 시의 제목이 생각났는데, 이렇게 적어 올려주시니 감사드립니다. ^^
(날씨가 너무 추워서 사진을 별로 찍지 못하고, 청계천을 거쳐 충무로까지 걸어 오느라고 죽을 고생했습니다....)
최성호님의 댓글

... 음, 원래 극기훈련 겸 체력훈련차 서울 오신게 아닌가요 ?
그나저나, 아직도 이런곳이 있었군요...
김기현님의 댓글

정말 서울 사람도 못보는 곳을 보고 담아 가셨군요.
시간을 뒤돌 돌린듯도 하고, 멀리 공간을 휙 건너뛰어 한적한 시골마을의 한켠 같기도 하군요.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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