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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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백년 전 아직 나무도 푸른 모습일때
어디에 있었을까 우리는
그 세월을 거슬러 삭풍이 고목의 한가운데를 우는데
거듭 돌아만 본다
이 찰나의 순간도 바람을 따라 다시 올 수 없는 그곳으로 가고
사람은 끊임없이 영락을 꿈꾼다
2017. 12. 02
어야 씀
「월정사, 오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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