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05-11-02 08:00

그립습니다.

어렸을 적 손톱아래 때가 들었다고 손등을 잡고
"까마귀가 보면 할배하자 하겠다."시며
더운물 대야에 받아 손발 씻기시고
손톱 발톱을 깍아 주시면
나는 아프지도 않으면서 엄살을 떨고...

맨머리 쓱쓱 틀어 올려 큰 머리핀으로 찌르시고는
억센 힘으로 손발을 잡아 끄시던
어머니가
돋보기에 의지한 채
조카놈의 손톱을 깍고 계시는데...

어머니! 그 때가 그립습니다.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05-11-02 09:19

그래도 어머님이 계신 박선생님은 행복하시겠습니다.
저도 그치맛폭 그품에 안겨 투정부리던 때가 그립습니다.

박용철님의 댓글

박용철

05-11-02 09:41

저 또한 기억속의 어머님이 그립습니다.^^*

송 준우님의 댓글

송 준우

05-11-02 10:03

원장님 사진 덕분에
늦가을 여러사람 눈시울 붉히게 생겼습니다
음~책임지세요!

배움이 있는 사진 감사드립니다

이인한님의 댓글

이인한

05-11-02 19:26

저도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나는군요.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사진을 보니, 박유영님이 어머님을 많이 닮으셨군요.^^)

임병훈님의 댓글

임병훈

05-11-02 22:18

조카하고 자리를 바꾸고 싶으신 모양입니다.^^
손톱깍기, 귀 후비기, 참빗으로 머릿속 기계충 긁어내기, 속옷 뒤집어 이 잡기...
정례 행사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