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대한 경외, 안창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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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저물녘 집앞에 나와 화단턱에 걸터앉은 할머니께 발을 보여달라고 말씀드렸다.
한 세상 힘겨운 육신을 싣고
여기저기로 고달픈 여정을 무게로 견뎌낸,
힘줄이 돋고 굳은 살이 앉아버린,
이젠 발톱도 딱지처럼 모지라진 발을
파인더로 들여다 보려니
가슴이 뭉클해져 왔다.
세상의 모든 발에 대한 경외.
필름 카메라
카메라 | M3 ds | 렌즈 | 35mm 6군8매 |
---|---|---|---|
필름 | tx400 | 스캔 | tx400 |
댓글목록
최주영님의 댓글

얼마전 김훈선생이 지은 ' 개 ' 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이란 부제를 달았더군요.
세상을 뛰어다녀 굳게 박힌 진돗개의 발바닥에서 그놈의 삶을 읽을수있다고 했는데.
위 사진을 보니...그 생각이 납니다.
어르신 발바닥과 견공을 비교해서 좀 송구스럽지만 말입니다.
인생을 함께한, 발.... 아주 인상적인 사진입니다.
발 한번 보여달라한 용기도 대단하십니다. 원체 인상이 좋으셔서 그런가 봅니다^^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이인한님의 댓글

저도 최주영님 리플의 마지막 문단과 함께, 감동입니다.^^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구성영님의 댓글

지난 세월 정말 열심히 살아오셨다는 느낌이 듭니다.
좋은 작품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심재오님의 댓글

한참 들여다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송 준우님의 댓글

특유의 겸손함으로 할머니께 발을 보여달라고 하실때 제가 옆에 있었는데요
글쎄 할머니가 웃으시면서 찍으라고 하시더군요
음~박유영 원장님 마스크가 음~할머니들께 어필하는가 봅니다
세상에!
발을 찍으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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