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05-09-24 09:15

성문기 교수님과 처음 감천 2동을 찾았던 날,
구슬땀을 흘리며 2시간 여를 돌았을까.
"성교수님 오늘 좀 건지셨어요?"하고 물었더니
"120밀리 한 컷 했심더..." 하셔서
한 컷이라시니 내심 놀라고 있었는데
며칠 뒤 롤**스**에 걸린 성교수님의 사진...
나는 이런 풍경을 본 적도 없고
속으로 난 도대체 뭐하고 있었을까 하고
속이 상하던 차에 설상가상으로
내가 찍은 필름들은 현상 실수로 한롤이
날아가 버렸다.

절치부심, 성교수께서 보신 장소라도 찾아야 겠다고
다시 찾은 감천 2동.. 제일 꼭대기.
드디어 찾았다. 용두산타워가 내려다 보이고
부산항이 한 눈에 들어 오는...
뭐 사진을 안 찍어도 좋았다. 그 장소를 찾은 것 만으로도... 그러나 결국 찍고...
흉내내기 하면서 그간 상했던 속을 풀어 봅니다.

김용준님의 댓글

김용준

05-09-24 09:36

성교수님꺼도 좋았지만 박선생님꺼도 전혀 손색 없습니다.
단지 날씨가 받쳐주지 않았을 뿐!!!!!!

임병훈님의 댓글

임병훈

05-09-24 21:23

이국적인 모양의 창틀이 있는 근경의 허물어진 건물이 그 독특한 존재감으로 사진의 느낌을 결정하면서
구도의 균형까지 잡아주는군요. 그 때문인지, 감천동 마을이 전설 같은 역사를 간직했을 법하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약간 어둡게 떨어진 노출도 그런 느낌에 일조하는 것 같습니다.
늘 좋은 사진에 감사드립니다.^^

최주영님의 댓글

최주영

05-09-25 00:08

박유영님의 열정에 감탄합니다.
부산 가면...함 꼭 가보고 싶은 곳이군요.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05-09-25 12:09

말씀과 분위기가 느껴집니다..좋은 사진 잘 보았읍니다..

이인한님의 댓글

이인한

05-09-25 21:46

저는 그날 찍은 사진인줄 알았더니,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저도 이 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한 장 올려야, 예의가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오승주님의 댓글

오승주

05-09-26 17:32

평범한 듯 한 감천의 아름다움을 멋지게 표현하셨습니다. 좋은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