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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24분.
구석구석 빈곳없이 널부러져 있는 모든 사물들이
끄덕끄덕. 흘러가는 시간에 제 몸뚱아리를 맡긴다.
시간이야 흘러가면 그만, 지나보내면 그만인줄 알았더니
마음도 함께 흘러간다는 걸 이제서야 느낀다.
그래서 후회란걸 하게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시간도 흘러가면 그만. 후회도 하고나면 그만.
12시 24분. 셔터를 누르고 밖으로 나왔을 때
햇살이 그렇게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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