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을 지나 청원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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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지난 8월초 장난 아니었던 더위에 차가운 약수 한 모금 하고 싶어 청원군 미원면 초정리를 다녀왔습니다.
여러 곳에서 자유로이 약수를 뜰 수 있었지만 제가 꼭 가는 곳이 있습니다.
뭐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그 집 만 가게 되더라구요....
아줌마가 뭐 그리 친절하거나 으리 번쩍한 시설의 가게도 아닌데....
물 받을 땐 어느 곳에서나 시설비조로 한 통당 500원씩을 받습니다.
사진 속의 허옇고 큰 통을 사서 물을 받을 땐 그 500원은 받지 않습니다.
대신 통값이 5천원 정도 이상으로 비쌉니다.
두통의 물을 다 받고 멀리 까지 달려간 덕에 마른 목을 축이고 발길을 돌리려는 찰나에 한 할머니와 아빠가 두 딸들을 그 좋다는 약수물에 목욕을 시키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얼마나 좋은지는 세종대왕(?)이 와서 안구병을 고치고 갔을 만큼...... 뭐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하여간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셔터를 눌렀습니다. 앞뒤 가리지 않고 아무런 양해도 구하지 않고 찍은 샷이라 노출이 맘에 들거나 하진 않습니다. 분명 양해를 구하려 했어도 "그래, 찍으세요" 할 것 같진 않았거든요...
그래도 사진의 셧터 소리가 이 안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음에도 아무도 절 이상하게 대하진 않더군요. 참, 이 도둑촬영으로 이 애기 자매(?)들은 세상에 첫 누드모델로서의 데뷔를 하게 되었네요^^;;;
Leica Ⅲc / Russar MR-2 20mm / Kodak supra 400-2 / 필름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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