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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Russar 20mm, Ilford HP5, HC110, 20'c 10min Dev. Film scan
지난 주 토요일 루사로 노화인더 스냅 훈련을 했습니다. 올 여름 토요일마다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훈련을 계속하려 합니다.
보다 빠른 샷을 위해, 보다 날카로운 직관을 위해, 보다 공격적인 샷을 위해, 그리고 어떻게 접근하는 사진이 가장 사진적인 휴매니티를 보여주는 것인가를 배우기 위해...나아가 내 감각 속에 사회성을 각인시키기 위해...
(아래 링크는 이날 사진 모음입니다. 과감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스냅의 대가이신 이인한님의...)
http://photopoem.com/2004/bw/04710/04710.htm
댓글목록
김종수님의 댓글
김종수
무가 아닌, 형태를 갖는다는 의미로서의 하나의 작품이, 노파인더로 촬영되었을 때, 과연 그 작품의 행위자로서의 나의 위치는 무엇일까요?
그랬을때, 나와 그 작품간의 상관관계에는 어떠한 가치가 존재할까요? (물론 그 작품의 완성도 내지는 사회적 의미망을 차지하고서......)
제 개인적으로 항상 답답함을 느끼는 것은, 사진이라는 것이 무에서 무엇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이미 존재하는 물상에서 새롭건, 그렇지 않건, 어떠한 의미를 스스로가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작업에서 사회성, 사진적 휴머니티, 날카로운 직관을 담보해 내는 일이 얼마나 객관적일 수 있을지....
꼭 객관적이어야 하는지....
사진초보로서의 답답하고 조급한 마음입니다.
선생님의 사진에서 많은 것을 느낌을 감사히 생각합니다.
저도 화두를 하나 가져야겠습니다.
김경호7님의 댓글
김경호7
옆에 있었는데도...
노 화인더로 몰래 찍는 것을 상대가 알까봐 두려워 망설이다 지나치곤 했는데
이선생님은 잘도 찍으시더군요. 태연하게....
좋은 사진 잘봤습니다.
거리스냅, 노파인더 촬영은 바르낙이 제일이라 생각되데요. 바디가 작고 셔터소리 또한 작고...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김종수님. 눈으로, 육안으로 화인더를 보지않는다고 해서 사진기와 렌즈라는 물질에만 모든 것을 맡기는 샷은 아닙니다. 화인더를 보지 않아도 내가 무엇을 찍고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렌즈의 화각을 알기에 보지 않아도 프레임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진은 절대 객관적인 표현은 아닙니다. 그리고 실체에 대한 명확한 카피도 아닙니다. 사진은 실존하는 존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만, 실체가 가지지 않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 가진 감성이 사진에 담긴 순간을 매개로 표현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느낌과 촬영이 가장 가까운 시간 안에,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순간적으로 하나가 되게 하려는 의도에서 노화인더 스냅 훈련을 하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 사진적 시각이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가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늘 그것이 의문이 됩니다. 내 사진 행위가 고급 취미로 비춰진다면 가슴이 아플 것입니다. 그것을 탈피하기 위한 몸부림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시면, 이러한 행동이 이해가 되실지도...
이인한님의 댓글
이인한
노화인더에 20mm로 이렇게 멋진 스냅 사진을 남기시니, 감히 제가 뭐라고 조언을 드리겠습니까?
저는 아직도 절대로(?) 노화인더로 사진을 찍지 못하고, 35mm도 한없이(?) 넓어서 주체를 못하고 있습니다. ^^
지난 번에 말씀하신 서울 촬영 프로젝트가 멋지게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좋은 사진들 즐감했습니다.
김춘기님의 댓글
김춘기
진정마음의눈으로 볼수있는경지가 노파인더샷이 아닌가 합니다.
수백 수천 수만컷을 이렇게 찍다면면 내가원하는 아무곳에나 눈을 붙일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항상 정진하시는 모습 보기가 참 좋습니다.
저도 시간 나는데로 연습을 해봅니다만 얼마나 찍어야 마음의
눈으로 볼수있는 경지에 오를지 난감할 따름입니다.
좋은사진 늘 노력하시는모습 보여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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