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비오는날의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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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태풍'민들레'의 영향으로 종일 비가 내리는 휴일
무료함을 달래려고 흑백필름 1통에 우산하나쓰고
비오는 동네를 한바퀴 돌아 보았다.
얼마전 구입한 연수기에서 나오는물이 사진현상에
어떤지 테스트도 할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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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계단입구의 화분들...얼마동안 물을 주지 않았는지 기억도 안난다.
물조리개가 햇빛에 삭아서 부스러질듯하다.
그동안 내가 너무 무심했나보다.
비가오니 날아갈듯 기뻐서 춤을 춘다.
2
우리집 업동이(?) 민국이....
대문아래로 비를 피해서 무슨 생각을 그리하는지...
월드컵4강전에 승리한날 태어나서 그중한마리리는 대한이 또한마리가 바로 이녀석민국이...
근데 왜 업동이냐구요...
어릴때 동네 혼자사시는 할머니께 드렸는데..
지난겨울 그 할머니가 아파서 병원에 간다고 친정(?)에 맞겨두고 가셨는데 그뒤로
소식이없으십니다. 그래서 울어머니 매일 밥주고 키우고 있네요...
언젠가는 데리러 올지도 모르므로...
대한이는요..음........ 밝힐수 없습니다.
예기하면 아마도 야만인이라고 할것 같아서...
3
울 옆집 골목앞...
비에젖은 풀잎이 측은하게 보인다.
4
울동네 마지막골목...
일명 차돌리는곳의 벽입니다.
차들이 후진하다 부딧힌 자국들이 비에젖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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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수물....
6
또 낙수물..
비가 세차게 나립니다.
7
울집앞 산아래 사슴농장 창고인가 봅니다.
8
비가 엄청나게 오는데 전기줄에 걸린 거미줄에 물방울이 예술인데....
역시 35미리렌즈로는 역부족이군요..
그래도 어렴푹이 거미줄이 보입니다.
9
폭포수 같이 낙수물이 내려오고..
그아래 작은 풀한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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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흠뻑젖은 뒷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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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길을 따라가다 만나는 마을의 수호신 고목나무...
왠만한비에 몸통이 젖는일이 없는 큰나무인데 오늘은 비가 꽤 많이 오나보다.
몸통을 타고 졸졸 빗물이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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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나무에 핀 이끼..그리고
나무껍질에 붙어사는 잡초한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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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앞 오락실집 석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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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집 호두나무..
이집은 정원에 나무가 엄청 많다..모두 먹을수 있는 나무로만...
감나무 살구나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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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앞길 ...물동이가 꺽어지고
전기줄이 위태로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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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예전에 약과공장하던 집으로 기억되는데...
문닫은지 오래되나보다..
대문은 녹슬고 잡초만 무성한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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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따라오르는 담쟁이 덩쿨이 이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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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찍는데 갑자기 나타난 아저씨..
깜짝놀랬다.
무안스럽기도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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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해 골목 정비사업으로 새로낸 우수관...
맨홀뚜껑밑으로 물이 잘빠진다.덕분에 왠만한 비에는 울동네는 끄떡없다.
동네앞에 하천이 범람하지않는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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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방울방울
깨끗한 빗물이 찰랑찰랑....기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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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니 호박넝쿨이 춤을 춘다..
어디로 발을 뻗칠까 궁리하는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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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쇠창살에 열린 물방울이 좋아서 찍었는데...
사진에는 안보이다.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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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걸이에 송글송글 맺힌 물방을들...
보석이 매달려도 이렇게 이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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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 삐죽 고개를 내밀고 그동안 고팠던 목을 축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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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골목 공터에 강냉이도 춤을 춘다..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꺽어놓치는 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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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옆 공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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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가 세차게 내린다.
벌써 몇년째 폐가로 방치된집...지붕도 벽도
언제 무너질지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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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 맨홀뚜껑위의 깨끗한 빗물...
묘한 대조가 아닌가..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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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럽게 늘어진 전선과 빨래줄...
그뒤로 강건너 새로 짓는 아파트가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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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담벼락...
얼마전에 심야전기보일러 때문에 계량기박스가 하나더 설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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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 차창에 비친 내모습.
8만원짜리 은색선팅 쓸만하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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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이....지루한 비에 몹시 지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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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자전거 그리고 내차....
아버지 팔순을 바라보는 연세에 아직도 이 자전거를
타시고 새벽이면 농사일로 5키로나 떨어진 들로 나가신다.
매일 비가 왔으면 좋겠다...울 아부지 어무이 푹좀 쉬게....
철없는 생각이다. 내가 장가가서 편히 모셔야 되는데...이러구 돌아 댕기니원...
내가생각해도 내가 참 한심하다...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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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5 / Summicron 35mm f2.0(6/8)
Kodak 400TX
T-MAX Developer_5.5'(22도)/Kodak Indicator Stop Bath_30"/
Iiford Rapid Fixer_7'/Kodak Hypo Clearing Agent_3'
Nikon LS-4000ed film scan
2004.07.04.비오는 우리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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