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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

김덕수 회원별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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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04-06-14 11:07
  • 조회358
  • 댓글6
  • 총 추천0
  • 설명아, 박지성!
    2002. 6. 14, Korea : Portugal 인천문학경기장
    대한민국이 포르투갈을 1 대 0으로 꺽고, 16강에 진출하다.
추천 0

댓글목록

박용철님의 댓글

박용철

정말 담기 어려운 극적인 순간을 멋지게 잡으셨습니다.^^*

공과 박지성의 나르는모습! *****아, 박지성! *****

정진석님의 댓글

정진석

뜨거운 대한민국을 일순간 진공상태로 만들었던 숨막히는 장면이군요...
흡인력 가득한 시간의 정지로 그때의 감동이 가슴깊이 용솟음 칩니다.
골의 기쁨에 눈물이 나던차에 개구락지처럼 히딩크의 가슴팍에 안기는 모습에서 더욱 감동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좋은사진의 나눔에 감사합니다.

님의 댓글

이걸 어케 잡으셨나요..^^

이때 감동을 다시 주심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들 되시길...

하효명님의 댓글

하효명

공은 이내 골키퍼의 가랭이 사이를 지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 가게 되겠지요. 그리고 곧 천지가 진동하게 되겠지요.
감상 잘 했습니다. 촬영 정보가 궁금하군요

김덕수님의 댓글

김덕수

사실 저는 2002월드컵 관계 일을 하다가 경기장 거의 전 구역을 돌아나닐 수
있는 패스를 발급받았습니다. 그런데 필드 가까이의 포토라인에는 또 특별한
허가가 필요했는데, 이날 만큼은 저도 기자들처럼 특수 조끼를 입고 촬영할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후반 포르투갈 선수 한명이 퇴장당하고 우리팀이 공격을 퍼붓던 때,
저는 마침 상대편 진영 코너 쪽에 있었던게 행운이었습니다.

이영표의 센터링, 박지성의 슛, 골인된 공 옆에서 포르투갈 골키퍼가 허탈해 하는 장면 등
세 커트를 모두 잡았습니다. 세계적인 스포츠기자들이 엄청난 망원렌즈들을 쓰고 있었는데,
저처럼 Canon EOS5, 70~200mm를 쓴 사람은 잘 보질 못했습니다.
물론 모터 드라이브도 없이 그냥 한커트, 한커트 찍은 겁니다.

나중에 필름을 보고 어떻게 그 세 장면이 연속적으로 세 커트에 잡혔는지 저도 신기해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당시 카메라 만진지도 얼마되지 않았고, 주위분에게 급하게 귀동냥해서
종로 3가 가게에서 Canon EF 70~200mm를 샀거든요. 축구장에서는 1,000mm 이상
되어야 하고, 최소 500mm는 돼야 잡을 수 있다는데 돈이 있어야지요.

다만, 비록 초라한 장비지만 세계적인 기자들 틈바구니에서도 당당한 마음가짐으로 임했고,
렌즈의 한계 때문에 문전에서 장면 포착하는데 신경을 썼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필름은 FUJI Provia 400, 또는 200을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16강 진출에 흥분한 나머지,
미국 여기자와 기념사진 찍다가 외다리(받침대)를 잃어버리기도 했습니다.
그걸 찾겠다고 다시 경기장에 가 얼마나 헤맸는지…

저의 변변치 못한 사진 한장이 2002월드컵 16강 진출 당시의 감동 살리기에 자극이 되었다니 보람입니다.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양준호님의 댓글

양준호

그날의 감동이 다시살아납니다.
그날의 기억을 되살릴수있게 해주시니 이또한 감사드립니다.
이보다 결정적인 순간이 또있을까요..?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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