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균님의 댓글

박대균

04-05-11 16:01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양정훈님의 댓글

양정훈

04-05-11 16:04

닫힌 파이프와 그것에 달린 더듬이 모양의 철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의도적으로 아웃 오브 포커스시킨 것과,
부여된 제목에서 작가의 상당한 암유와 함축을 읽게 됩니다.

외부를 인지할 수 있는 더듬이 안테나마져 없다면 그것은 차폐가 아니라
스스로든 억지로든 유폐나, 격리나, 감금이 되겠지요.

마음의 창을 활짝 열고 외부에 주체적으로 반응 행동하는 자유인이 되기보다,
고치 속에 웅크려 앉아 나만의 작은 이익에 빠져있는 자폐인의 모습이
혹시 오늘을 사는 우리의 자화상은 아닌지.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은 건축에서 단열재를 쓰듯
사회와 이웃에 단열재를 쌓고 살 수는 없겠지요.

효용과 효율을 중시하는 무생 건물과 달리
인간은 다른 사람의 한기와 온기를 내 것같이 느껴야만 하는 동물이니까요.
그것이 참여든, 협력이든, 상생이든....

신용승님의 댓글

신용승

04-05-11 16:11

개방치 f3.5 아웃포커싱이 주는 느낌과 부드러운 톤의 색감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요즘 붙이시는 제목들이 심상치 않음을 느낌니다..
암튼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최주영님의 댓글

최주영

04-05-11 17:05

닫히려하는 원통이란 현실속을 탈출하려는... 작은 끄트랭이
오랜(?)..사실은 2-3일만에 본 도웅회님 칼라이미지들이
딱...이 사진의 주제적인 느낌과 비슷합니다.
무한히 웅크린듯도.. 무한히 드러나는듯도...
좋은 사진 즐감했습니다 ^^

최성호님의 댓글

최성호

04-05-11 17:06

즐감은 했지만, 던지신 話頭가 너무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04-05-11 17:39

자폐란 정신질환의 일종이지만, 어떻게 보면 자기세계안에서
외부의 자극을 차단시키고 거부한다는 점에서 자아방어기제의
일부가 균형을 잃고 있는 상태가 맞다고 한다면
도웅회선생님이 말씀하신 자폐는 정신질환의 일종이라기보다
누구나 보편적으로 가질 수 있는 자기 세계에 안주하는
나태나 안일을 말씀하시려고 하던 것은 아니었는지요?
도웅회선생님의 그림들은 적어도 저에게는 저의 몽매한
시각이나 안이한 태도를 깨우치는 각성제 였습니다,
자폐라고 하셨지만 반어적으로 늘 깨어있는
마음과 시선에 늘 경탄합니다.
좋은 그림에 두서없는 주절거림이 오히려 누가될런지...
감사합니다.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04-05-11 18:11

제가 자폐증을 가진 사람이라.......

이인한님의 댓글

이인한

04-05-11 18:52

늘 놀라운 색감, 구도, 의미 부여, 감탄하고 있습니다. ^^
멋진 사진, 좋은 글,늘 감사드립니다.

이두희님의 댓글

이두희

04-05-11 23:02

멋진 표현을 또 배웁니다.
즐감하였습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04-05-12 08:38

제목과 이미지가 기가막히게 어울립니다. 돌아나와 고개 숙인 철사의 모습에서 슬픈 '에고'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