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04-05-12 10:52

일전에 게시판에 정태인님의 사진과 관련한 글이 올라온것을 기억합니다.

감히 외람되게 한 말씀 드린다면,
정태인님의 사진은 얼핏 수월한듯이 보이지만, 비슷한 경향의 사진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진은 아니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닌 경우에,
정태인님의 내면에서 자신을 관찰하는 자아가 늘 사진을 감독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현란하게 외면에 드러나서 자신을 남들에게 주장하고 남들의 환호와 열정에 굶주린
광대와 같은 자아가 아닌, 차분하게 자신과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는
그런 객관적이고 차분한 자아의 굳은 의지와 열정을 발견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너무 말이 많았습니다.
본의 아니게 결례가 되는 표현이 있었다면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