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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암만 오래살아도 살아온 날 만큼은 더 못살 나이가 됐다.
더 이상 사는것도 후대에 부담일것이고...
어제는 안경점을 찾았다.
눈이 너무 아프고, 머리도 지끈거리기 때문이었다.
안경점 아저씨 왈 ---> 이제 노안으로 접어 드십니다... 헉 ^^;;
가까운데 있는것이 점점 안보여 질것이니,
가까운데 보는용 안경을 한벌 더 하던지, 안과에 함 가보란다.
III F 의 이 궁색한 이중합치창이 주범으로 의심되기도 한다.
이제 M 바디로 갔다가, 더 나이가 들면 AF 로 가야 하나...후후
IIIf l summaron 3.5cm f3.5 l hp5
디지털 카메라
Maker | Model | Data Time | 2004:03:24 11:34: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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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sure Time | ISO Speed | Exposure Bias Value |
댓글목록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느낌이 좋습니다. 최선생님의 시선이 살아있는
따뜻한...
좋은사진 감사합니다.
강세원님의 댓글
강세원
감상적인 세포로만 이루어지신분 같습니다.
볼때마다 붙잡아놓고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사진
잘 보고있습니다.
신용승님의 댓글
신용승
왠지 모를 페이소스가 느껴집니다. 내게도 머지않아 다가올 미래의 모습..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최준석님의 댓글
최준석
최주영님 사진만 보면 왜 감성적이 될까요..ㅋㅋ
사진 보고 나서 감성모드 발동중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오동익님의 댓글
오동익
저 위에 눈이야기를 하셔서인데..
저도 너무 빨리 노안이와서 당황스러웠었는데...한 5년이 넘었지요 벌써..
무쟈게 빨리 온셈입니다. 지금은 좀더 심하지만 말입니다.
맨처음 저도 그냥 피곤해서 안경점에 들러 보안경이라도 할참에 들렀더니
난데없이 돋보기와 신문을 주면서 한번 쓰고 보라하더군요.
근데..아뿔싸 이렇게 시원하게 보일수다....
그러면서 엄습하는 허무와 허탈감 그리고 서러움까지...
안경을 맞추고 돌아올때는 여러가지 생각에 잠겨버렸지요.그리고 돌아와서 아버님께
여쭤 봤지요. '아버님은 언제부터 돋보기를 쓰셨나요?'
"그건 왜? ...아마 쉰이 넘었지..."
'아아..예.. 제가 지금 돋보기를 맞추고 왔거든요.'
그랬더니 아버님 말씀이...
"네가 정말 어른이 되나보다...사람이 나이가 들어 눈이 어두워 지는 것은 눈이 할일을 가슴이 하는거다.
즉, 눈을 감고도 저 산넘어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이지...
그리고 적당히 안보고 또 가까운 곳에 집착하지 말고 멀리를 볼 수 있는 눈으로 바꿔주는 것이지..."
저는 저의 아버님 말씀을 듣고 위로 아닌 위로로 생각하고 허탈함을 달랬죠.
눈은 별문제가 아닌듯 싶습니다.
또 눈이 나빠져 사진을 못찍게되면 어떻습니까...
라이카는 갖고 노는 것만으로도 좋지 않습니까? 후배들 사진을 보면서...
라이카클럽에 어르신도 많으신데 이런 말을 해서 욕 얻어 먹겠습니다만....
최주영님! 눈나뻐지시는거에 너무 허탈해 하시지 말고 세월에 순응하며 멋지게 삽시다.
정진석님의 댓글
정진석
작가가 말하는 시간에 대한 순응과 사진속 노인의 물흐르듯한 어깨선에서 조화에서 말하기 힘든 깊은 공감을 갖습니다.
속절없는 시간의 흐름속에 결코 안타까움만이 아닌 아름다운 나날들에 대한 깊은 회상으로 다가오기에
인생을 맛있게 사는이들의 행복한 속삭임으로 들리는듯 합니다.
감칠맛나는 사진과 이야기 감사합니다.
최성호님의 댓글
최성호
올해초 부터 부쩍 눈이 침침해 와서 얼마전 아는 안과에 갔습니다. 의사선생님은 니콘 AF를 사용하시는 분입니다. 검사해 보시더니, 일단 2년 전에 맞춘 일반안경 및 독서경을 새로바꾸라고 처방을 주시더군요. RF 사용이 어느 정도 이유가 될 수 있답니다. 게다가 과도한 모니터 바라봄도 큰 이유이고…
왜 DSLR을 그냥 사용하시지 하고 웃으시더군요.
한편 우울하고, 한편 세상에 공짜는 없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최주영님 작품 즐감하고 있습니다 ^^
최주영님의 댓글
최주영
다들 벌써 눈에 이상이 오는군요 ^^
오동익님, 아버님이 하신 말씀 정말 너무 멋집니다.
마음판에 새기겠습니다.
근데, 처음엔 ..네가 정말 어른이 되나 보다...란 대목에서
아랫부분을 안 읽은 상태에서 유머를 하시는 줄 알고,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지금도 낄낄 거리고 있습니다 ^^
오선생님 말씀대로 눈이 맛이가면 후배들 사진보면서,
또 이렇게 낄낄거리면서 살겠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리구요.
최선생님, 눈이가도 DSLR 은 안쓰게 될것같은데...그때 가봐야 알겠죠.
나도 아무래도, 독서경을 새로 맞추라는 처방이 나올것 같습니다.
뭐든 있을때 소중히 생각하고 잘 관리해야하는게 복이건만,
좋은 말씀들 감사하구요. 다들 건강하시길...
강승철님의 댓글
강승철
사진의 깊은의미를 되새기게 해주십니다.
사진속에 작가의혼이 스며든거 같습니다.
좋은사진 감사드립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난 노안때문에 와이드 와이드로 간다는 말 절대 하지 말아야지...음...
아무튼, 최주영님 사진은 저 위 어느 분 말씀처럼 인간냄새가 진하게 풍깁니다. 사진의 이런 맛이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맛입니다. 난 이렇게 못담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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