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04-03-04 01:31

스콜현상 인가요.. ? 뜨겁게 달궈진 대지를 식혀주 듯 한바탕 몰아쳐 오는 소나기는 좀 거칠지만 매력적인 존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타오르는 가지를 흔들면서 몰아쳐 가는 그 뒷모습은 차라리 바람과도 같을 것입니다.
단단한 아스팔트 위에 방향없이 터져 오르는 그 투명한 파편들은, 어느 여름날 사라져버린 기억의 편린처럼 거리를 수 놓은 듯 보입니다.. 그것은 마치 수분이 가루가 되어버린 그 추상적 흑백의 공간속에서 까르티에 브레송이 마르세이유 에서 처음으로 라이카를 손에 넣었을때와도 같은 그 어떤 설레임을 저는 느낍니다.. 그리고 결코 뒤돌아 서지 않을 것만 같은 여인의 정지된 의지적 잔상의 그 이미지는 마치 박힌듯 상황속에서 저의시선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의지.. 그 은유적 일면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한장의 사진인듯 하네요...
사진 잘 감상하였습니다... 좋은시간 되시길.......

강세원님의 댓글

강세원

04-03-04 11:48

혹 저 여인을 아시면
저 좀 소개 시켜.....^^.

임동수님의 댓글

임동수

04-03-04 22:43

품에 아기같은데...자신의 등은 다 젖어도 아기만은 보호하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