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 윤희씨 가족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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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평소와 같이 해양수산을 찾아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제 주위 가게 분들과도 안면이 터서 찍히는데 거부감도 없으시고 찍어 달라는 부탁을 하시기도 한다. 평일임에도 이 날은 유난히 가게들에 손님이 많았고 나도 찍기 바뻤다. 마침 사장님 혼자 바깥에서 손님도 잡고 회까지 떠야 하셔서 정신이 없으셨다.
가게들을 돌아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던 중, 해양수산 옆 가게에 한 가족이 회를 먹으러 왔는데 아저씨께서 날 부르셨다.
"이보게, 우리 가족을 찍어가. 서민들의 모습이 어떤지 사진으로 알려줘."
이렇게 하여 아저씨의 가족과 마주 앉아 소주를 얻어 마시며 회를 먹었다. 아저씨는 서민들에게 남은 樂은 이제 이렇게 가족과 시장에 나와 회를 먹는 일이라고 하셨다. 상류층 사람들은 하루가 멀다고 해외여행을 해도 서민들은 신혼여행도 가기 힘들다. 집 값은 매년 곱절로 비싸지고 지금도 세들어 살고 계신단다. 사진을 찍어가라, 그리고 세상에 서민들의 밑바닦 인생을 알려라.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뼈 빠지게 일하는 사람들이 여기있다.
윤희씨는 올해 53세로 현재 성남에 그의 부인과 어린 딸 두명과 살고 계신다.
2004.01
디지털 카메라
Maker | Model | Data Time | 2004:01:09 01:34: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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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sure Time | ISO Speed | Exposure Bias Val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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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의미있는 글과 좋은사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