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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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화엄사에서.
한국적인 것을 찾아 촬영하면서 느끼는 점 몇 가지.
자연 순화적인이라고 표현하는 한국전통문화는 멋스럼의 극치로 보이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또다른 시각으로,
단지, 먹고 살기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생산적인 활동 이외 부분에 대한 게으름으로 보일 때도 있고.
좋은 재료를 구할 수 없는 주변 자연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필연적인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고궁(경복궁)의 바닥이 걷기도 힘든 울퉁불퉁한 돌로 깔려진 점과
궁궐 건물이 정문과 좌우 대칭이 되는 정확한 중심에 지어진 것이 없다는 것 입니다.
평소에는 무심히 지나칠 수 있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파인더로 보면
건물이 비대칭이어서 사진찍기가 매우 힘듭니다.
일반 평민들의 건축물은 그렇더라도 대궐은 좀 더 엄격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Maker | Model | Data Time | 2003:10:30 22:1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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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sure Time | ISO Speed | Exposure Bias Value |
댓글목록
이인한님의 댓글
이인한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것은 아마도 외침을 많이 받은데서 연유한 것이 아닐까요.
쉬이 임금이 계신 곳에 이르지 못하게 하려는 또 다른 지혜, 그런게 아닐까요.^^
최선생님의 멋진 작품으로 한국적인 것을 다시금 곱씹어생각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유진택님의 댓글
유진택
무심한듯 끌로 툭툭 쳐낸 기둥들은 배때기가 터질듯 버티고 있는데 죄다 제각기로 생겨먹었고, 이고 있는 보와의 이음새는 새가 둥지를 틀어 들일 만큼 인심을 보이고, 깔려 있는 주춧돌이란 놈들 또한 각양 각색이라..
환경적 이유건 기질적 이유건 이런 한국적(정확히는 조선과 그이전) 물건들에 베어있는 그 널널함의 아름다움은 일본 목조 건축의 칼같은 마감이나 현대서양 건축의 엄청난 물량성등등 인간의 물질적 충족감 그 다음에 찾게 되는 정신성의 단계라 생각합니다.
물론 산업적 완성미에 식상한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다음 차원의 미학이라 해도 이를 생산한 이땅에서의 문화가 과연 산업적 완성을 경험한적이 있는가라는 문제도 따져봐야 겠군요
좋은 재료에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 저 산에 그 산을 닮은 암자 하나 앉아 있으면 보기에 거슬리진 않으리.
최주영님의 댓글
최주영화엄사, 어릴적에 외조모님 손에 이끌리어 참으로 자주 갔었던 곳이었는데...이런 묵직한 곳이 있는줄을 몰랐군요. 화엄사라면 지금도 손바닥 보듯이 알수있을것 같군요. 즐감했습니다.^^
김병철-너나들이님의 댓글
김병철-너나들이
어랏, 같은 사진이 앞에 있네요...
뒤틀어진 고목의 질감이 너무 좋습니다..
최초의 큰 뒤틀림이 갈수록 풀려가는 느낌도 좋군요..
화면 가득 묵직함이 전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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