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천님의 댓글
임재천
아무도 잘 만나지지 않는 날이 되면
나는 나를 만난다. 그러면 돌아오는 길에서
사람들을 만난다. 오래 기다리며
요컨대, 내가 나를 이삭처럼 줍는 동안에
일어나는 事件들....
내가 나를 만나는 밤이면 하나, 하나,
먼 하늘 별빛은 순하게 깜빡인다.
나는 나를 만난다. 가를 가로질러
세상으로 통하는 길을 지나간다.
포탄 한 번이면 갈라져 버릴
우리의 길일지라도, 나는 만난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사람들을....
'만남에 대하여' 張英洙 시집, [메이비] 중에서,
윤재경님의 댓글
윤재경
작은 사진에 보내주시는 큰 영광입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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