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님의 댓글

정진석

03-07-22 22:47

생명이 없는 조형물들이 마치 거친 호흡을 내뿜으며 전진하는듯한 인상을 줍니다.
흐리다못해 음울한 날씨, 오늘하루 침울했을 작가의 사고등이 깊이감있게 덛붙여져 감상자에게 수많은 메시지를 전하는것 같습니다.
저의경우는 이념의 충돌과 파괴의 점철속에 반복되어진 역사의 굴레바퀴속에 꽃잎처럼 스러져간 젊은 영혼들의 순수가 떠오릅니다. "왜?"라는 질문과 함께...

강승철님의 댓글

강승철

03-07-23 00:51

완벽합니다... 모든화두는 정진석님이..

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03-07-23 11:51

파노라마 영상같은 거친 부조들이 전쟁의 악몽을 블러 일으키는 듯합니다.
도심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몇 안되는 곳이면서도 왠지 두번찾게 되지는 않더군요. 전쟁과 관련된 자료들이나 전사하신 분들의 유품들.. 비록 과거의 일이지만 그러나 결코 남의일 일 수 없는 사실들의 무거움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군장들의 부딛치는 소리와 군화 발자국 소리들이 들려 오는듯한 대각선의 부조에서, 전쟁은 아직 종료되지 않았음을 일깨워 주는군요.
힘있는 구성과 증감 때문인가요, 조악하게만 보였던 부조들도 어느듯 역사성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안고 있는듯 합니다.
취미사진 정도의 저로서는 흉내내기 어려운 차원이 사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좋은사진 잘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