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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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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03-06-06 23:55
  • 조회480
  • 댓글2
  • 총 추천0
  • 설명아침에 만난 놀이터와 말

    CONTAX Tvs, Agfa V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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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사진의 뿌리를 리얼리즘 으로 인식하는 것은 사진을 하는 사람들 에겐 오래된 것이고, 그 리얼리즘은 너무 철학적 이거나 또는 현학적인 것과 같은 관념상에 존재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사진의 주된 대상과 주제를 이루는 보편적 인간의 삶과 그와 관련된 포괄적인 영역의 내용들과 연결되어 있는 듯 하다.

그러한 영역속에서 존재하는 것들과 관련된 문제와 이야기들 속에는 진실도 있고 동시에 거짖도 존재 하는데, 있는 그대로의 진실과 동시에 있는 그대로의 거짖도 진정한 리얼리즘의 영역안에 숨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사진가는 그러한 실존과 깊은 관련을 갖는 그 존재들의 심장부로 접근하는 사람들 이라고 말한 로버트 프랭크의 말은 바로 그러한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일 것이다. 그러나 그 실존의 심장부에 다다르면 오히려 그속엔 텅 비어있는 듯한 공간을 발견 할 수도 있는데 그곳은 그 실존과 연결된 코드들이 보이지 않는듯 어떤 긴장감으로 움직이고 있는 곳이다.
그 실존과 연결된 코드의 긴장감이 시간속에서 더욱 또렸해 지고 최고조에 이르렀을때 사진가는 셔터를 눌러 자신의 감정이 개입된 어떤 이미지로 고정시키고 시간의 문제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사진속의 말이 있는 놀이터에는 그 놀이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없고 다만 놀이터의 오브제인 말기구 만이 있다. 다시말해 사진에서 보여지는 놀이터의 제한적인 부분인 말기구는 시각적 놀이터의 중심이 되겠지만 여기에 있어서의 진정한 사실은 그것을 즐겁게 이용하는 아이들이고, 그 아이들과 관련된 것들 일지도 모른다.

그 아이들의 생할, 그리고 그들의 의식과 관련된 놀이세계에 대하여 사진가는 간접화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 간접화법 으로 나타나는 연결고리들은 아이들의 놀이아 관련된 실존, 그 리얼리즘의 이미지화로 시간속에 존재하는 상황과 그 상황속에서 시시각각으로 변해가는 본질의 모습을 고정 시키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제 나는 이 사진에서 나오는 놀이터를 보며 아이들의 움직임과 그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그 가운데 성장해 가는 한 인간의 모습조차 상상해 낼 수 있게 된다.

말이 길어졌군요. ^^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님의 댓글

실제로 어린이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장면을 여러번 목격하고 사진도 찍었는데
구체적 현장성도 좋지만 도웅회님의 말씀처럼 이렇게 상상이 동원 될 여지가 있는 장면이 더 리얼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좋은 말씀 덕분에 많이 공부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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