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툇마루...

이정식 회원별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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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03-06-03 23:48
  • 조회1,111
  • 댓글2
  • 총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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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0

댓글목록

고영철님의 댓글

고영철

어릴적 시골의 할아버지 집이 생각납니다.
꼭 저랬습니다.
마루가 있고, 신발을 올리는 통돌( ? )이 있었습니다.
고무신도 있었습니다. 문고리도 저랬구요...
저는 전설의 고향에서 본것처럼 손가락을 쪽 빨아서 침을 흠뻑묻혀 문창호지를 뚫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때 안 사실인데, 그냥 창호지만 붙이는것이 아니라 얇은 천도 함께 붙이더군요...
사진의 내용에서 저의 기억과 약간 다른점은 얇은 천이 비닐로 바뀌었고 지게작대기가 지팡이로 바뀐것입니다.
시골집에서는 겉으로 보기엔 안방과 작은방 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모두 같은 방같지만, 설채(?)라고 해서 창고용도로 쓰이는 방이 있었습니다.
그곳엔 항상 과자며 사탕이며 약주등등 먹을것이 가득했는데, 그럴때면 가끔 안쪽 문고리가 숟가락으로 잠궈져 있었습니다.
아직도 어떻게 아무도 없는 빈방을 안쪽에서 잠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이제 저의 머릿속에만 남아 있고, 더이상 우리 시골집에서도 보기 힘든 풍경이 되었습니다.
저희 시골집도 많이 개조를 했거든요... 그래도 그곳은 아직까지도 보기드문 촌마을입니다.

제게 소담하면서도 진한 한국적 정취가 느껴집니다.
문에 붙어 있는 바람막이 비닐과 기성화들, 그리고 알루미늄 지팡이가 자칫 어울릴것 같지 않으면서도 묘하게 공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진이 이미 눈에 익을 만큼 익은 한국민속 관광홍보용 자료사진의 그것 보다 훨씬 더 '한국적인 사진'이라 감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언제 부턴가 잊고 지내던 할아버지 집에서의 따뜻한 기억을 일깨워 주신 이정식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정식님의 댓글

이정식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저의 고향인 전남 함평군의 어느 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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