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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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M6/35mm sumilux/E100VS/Epson1200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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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저어널리즘 사진과 더불어 다양한 장르의 현대사진의 방법론으로서 layering 은 David Alan Harvey 와 같은 사진가의 작품속에서도 잘 나타나는 형식 이라고 생각되는데, 화면이 겹쳐져 형성되어 지는 이 레이어링의 방법에서 구현되는 이미지의 상호성과 갈등에 의한 긴장의 미학이 시공간화 되는 결과를 가져오는듯 하다.
이러듯 시각의 다양성에서 오는 복합적인 페러다임은 비단 사진이라고 하는 장르 뿐만 아니라 여타의 장르에서도 중심을 이루는 구조로서 자리를 잡는 경우가 많지만 픽션이 아닌 리얼리티가 근간이 되는 사진의 경우는 그러한 방법을 평면에 구현하는 것으로서 현실적인 난관이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사진은 기본적으로 사실과 현상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현실적 공간의 확보가 필연적이고 현장의 문제가 해결 되어야 하는 조건이 충족 되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사진의 합성등과 같은 다양한 실험들의 방법들이 가능 하기도 하겠지만 기본적인 사진의 성향은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바로 그 현장성 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때 방법론 적으로 매우 충실한 사진적 기법이 동원되어도 그것이 작가의 임의적인 의식의 조합이나 상상의 구현들 이라면 비교적 사진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따라서 사진에 있어서 레이러링은 철저한 사실성과 시간의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현장성이 중심이 되면서도 시각에 의한 다양한 페러다임의 이미지를 구현한다고 하는 사실성에 기초한 이미지의 확장성에서 그 특징을 발견하게 되는것 이라고 본다.
그와 같이 사진속의 또다른 사진들과 상이한 시각의 틈에서 발생하는 제 3의 공간속에서는 이미지상의 픽션이 존재 할 수도 있고 유사성과 경향성에 의한 시니컬한 이미지의 형성도 가능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해변" 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 사진에서도 개인적 으로는 레이러링에 의한 복합구조를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투시된 철제구조물 box 속의 이미지는 평면상의 사실 이면서도 그것은 또한 프레임밖의 사실과는 구별되어 보이는데 그것은 단순히 프레임안에 갇혀 있다고 하는것과는 달리 투시형의 공간에 의한 방향성과 공간의 깊이성이 가져다 준 결과라고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보는이에 따라서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프레임속의 해변은 프레임밖의 해변과는 다르다고 하는 것과 파스텔톤이 보여주는 과거시제적 이미지가 이사진의 돋보이는 특징이 아닐까 생각한다.
좋은사진 감사드리며 주관적인 감상이 작품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신용승님의 댓글
신용승
위 사진은 제주도 합덕해변에서 저희 연구원 사람들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버스에 오르려는 순간 문득 스쳐간 철제 프레임(아마 무슨 표지판으로 쓰였던 것 같음)을 통해 보이는 해변과 그속의 사람들이 선생님께서 지적하신대로 서로 단절된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와 버스에 올라타기전에 급히 눌러댄 컷이었습니다.
암튼 늘 도웅회 선생님의 작품평은 저 스스로도 깨닳지 못했거나 모자란 사진미학에 대해 재발견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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