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극장2
정태인 일상 / Life Style관련링크
본문
페이지 정보
- 설명M3, 50mm(2), 3/19, B/W
디지털 카메라
Maker | Model | Data Time | 2003:03:27 12:10:05 | ||
---|---|---|---|---|---|
Exposure Time | ISO Speed | Exposure Bias Value |
댓글목록
최민호님의 댓글
최민호
이런 사진은 참 어렵습니다.
이 길을 매우 자주 지나다니는 편인데, 내가 보던 다른 각도에서 보는 이 거리는 전혀
낮선 거리로 보입니다. 자신이 선 위치에 따라 같은 사물을 봐도 이렇게 달라 보일 수 있다라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않은 깨달음을 주는 사진이 될 수도 있고,
동시대에서는 매우 평범함이 전혀 주목 받지 못 하는 사진이 될 수도 있지만, 20년 30년 뒤를 생각해
보십시요. 이 한장의 사진이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인지.....
사진가의 주관이나 개성이 뚜렷이 나타나는 사진에 비해서 무덤덤하게, 객관적으로 이 시대를 기록하는 것도
과이 나쁘지 않은 작업이 될 것 입니다. 인생은 짧지만 사진의 가치는 영원할 수 있으니깐....
"우젠느 앗제"는 그래서 동시대에는 배고프고 힘들게 살다 죽어 갔지만
지금은 가장 위대한 사진가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진정한 앗제가 나와야 할 터인데.....
(사실은 앗제에게서의 사진은 당시로서는 부르조아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의식을 실천하기 위한 사진작업이 아니라
자신이 먹고 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서의 사진을 했었는데 후대의 사진가 혹은 비평가들은 그를 사진역사의 화려함을 위해 미화한 감이 없쟎아 있는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