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뻘_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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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행복한 주말 되세요.
디지털 카메라
Maker | Model | Data Time | 2003:02:28 08:39: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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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sure Time | ISO Speed | Exposure Bias Value |
댓글목록
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최영진님께서 올리시는 갯뻘 사진을 통해서 자연의 오묘한 아름다움을 느껴 봅니다.
자연의 순리에 의해 만들어진 형상들은 원시적이면서 동시에 매우 현대적 이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땅을 파다가 우연히 뼈조각 이라도 하나 발견할라 치면 무슨 대단한 고고학적 유물이라고 여기고,
깨진 벽돌하나 나오면 문명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대단한 것이라고도 생각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갯뻘만치 고고학적으로도 가치가 있는것이 어디에 또 있을까요..
우리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세월속에서 말없이 응축되어온 그 깊이에 대해서,
우리는 그것이 우리곁에 가까이에 있기에 어쩌면 당연시 여기며 잊고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듯, 우리들의 인식속에 당연시 여기며 잊고 지내는 그런 대상들에게
그것의 존재와 이름들을 다시한번 불러보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생활속의 경이 일 것입니다.
철학이 가면뒤에 가리워진 존재들을 논리적으로 드러내 주는 것이라면
이와같이 스쳐지나가는 실존의 것들을 감각적 인식에 호소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사진의 영역이 아닐까 합니다.
올려진 사진은 감각적인 구성과 충실한 사진적 방법으로 만들어진 매우 사진적인 작품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상과 교감하며 그것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위해 꼭 필요 하다고도 볼 수 있는,
주제에 대한 집중력을 최영진님의 작업방식에서 바라보는 일은 사진을 고민하는 저에게도 많은 도전과 자극이 됩니다...
늘 좋은사진 감사드립니다. 좋은주말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