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es of what is gone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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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leica M6 28mm red-summaron / TX
댓글목록
최웅님의 댓글
최웅
사물과 대화하기란 참 어색하고 어렵습니다.
대화하기 위해서는
많은시간과 엄청난 인내가 요구되기도 합니다.
때때로 몇날몇일을 동거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서로 마음이 통하는 순간에는
참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한참을 들어주어도 얘기가 멈출줄 모릅니다.
좋은사진 감사합니다.
이인한님의 댓글
이인한
도선생님.
이번 시리즈의 사진을,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사진보기를 눌러서 한번에 펼쳐놓고 여러번 보았습니다. 색채와 추상에는 초보인지라 깊게 생각하지 못하지만 첫사진에 쓴 선생님의 글을 비교하면서 보았습니다. 그러다 이사진에 이르러서 저 나름대로, 아 이 사진이 이 시리즈의 정점인 것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한 회색과 검은 색으로 표현된 겨울 나무와 마른 풀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듯 다소곳이 앉아있는(?) 하얀 의자를 아름답게 그려낸 이 사진이 선생님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야외 간이음식점 테이블 앞이라는 일상에 있었으면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할 그저 평범한 프라스틱(?)의자이지만, 여기서는 마치 웨딩사진의 주인공처럼 순백색으로 너무도 아름답게 표현된 것은, 이미 지금은 이자리에서조차도 사라져 버렸을(?) 하얀 의자처럼 사라졌지만, 익숙한 것에 쉬었던 추억이, 그리고 지금도 거기서 쉬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버린 것에 대한 사랑으로 그렇게 아름답게 그려진 것 같습니다. 이 아름다운 표현이 어떤 웅변보다도 강하게 사라져 버린 것의 아름다움(?)을 주장하고 있군요......
언젠가 영화평론가 고 정영일 선생을 가리켜 최후의 센티멘탈리스트라고 평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시리즈를 보면서 도선생님도 포스트 시대에 남은 센티멘탈리스트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군요.
도선생님. 작은 일이나 사물을 보고도 감격해서 잘 우시지요. ^^ 저는 그런 편입니다.
좋은 사진 고맙습니다.
장공순님의 댓글
장공순
이 정도 초목의 군락 이라면 개간하는것을 포기해야 할것 같습니다. 인적이 끊긴 이후 들판에 소리없이 잠식해 오는 나무들의 모습은 이전의 사라지엇던 모습을 다시금 나타내는 자연의 생물학적 권능을 보여줍니다.사람도 만물의 영장으로 자연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위엣것의 권능을 가졌으나 정해진 삶의 그 위수지역에서 조차도 힘은 볕의 일광에 삭아들것이고 여생 또한 일시적 이라는 것을 이질적인 기성품의 배치를 통하여 생각해 봅니다. 발걸음과 말이 끊긴 침묵의 자리...봄이 지나고 다음 계절이 오면 사물이 건네는 이 침묵의 수화마져 볼수 없게 숲이 덮어버릴 것입니다. 소유의 개념을 떠나 본질의 의미를 안고있는 유기된 의자-고독의 처소가 느껴집니다.사진 감사합니다.
*ps/ 제 닉네임도 단조(minor)임을....^^~*
오동익님의 댓글
오동익
한 앨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같은 그림들...
오늘도 말로 표현하여 느낌이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가슴을 열어보니다.
그리고 이인한님! 울보클럽도 한번 만들어보죠. 저도 눈물이 많은 편이죠.
이인한님의 댓글
이인한
내 그럴줄 알았습니다. 선생님 사진에 흐르는 정서를 보고 오선생님도 틀림없이 울보일 줄 알았습니다. ^^
울보클럽 회원모집하고 한번 만나 봅시다.
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아! 그런데 어떡하죠,
저는 눈물이 메마른 편에 속합니다. ^^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좋은말씀 주심에 깊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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