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흘리에서 # 1
권오중 자연 - Nature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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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R6.2 35mm/2.8 Tx ( - 1 )
D76 1:2 희석현상 15 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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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간 추석날 본가가 있는 강릉에 들려 이른 아침 들로 나갔다.
대관령 길 초입에 있는 어흘리 성황당 인근 들녘에서 본
가을날 맑은 햇살을 받고 있는 풀잎들은 너무나 無想하게 있어
마음이 서글퍼 왔다. 자연은 이렇게 늘 거기 그대로 있었다.
태풍이 지나가 상처들이 곳곳에 남겨져 있지만
자연은 순환성이라는 놀라운 자체 치유력으로 인간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
구석부터 하나씩 원 상태로 돌려놓고 있었다 .
사람들 마음 속 상처가 오랫동안 지속되겠지만
아침 햇살이 풀밭에 스며들어오듯 자연의 생기가 스며들어와
사람들 마음 속 깊숙한 곳부터 조금씩 치유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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