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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보현봉 일선사)

유인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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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03-04-18 06:50
  • 조회659
  • 댓글3
  • 총 추천0
  • 설명 Nikon F4 105 f/2.8 macro Sensia
추천 0

댓글목록

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깊고 한적한 산사에서 들려 오는 청아한 풍경소리는 심오한 신앙의 세계의 소리이자 단아한 우리의 아름다움의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침묵의 소리처럼 다가오는 물소리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빈듯이, 그러나 오히려 풍성하게 다가오는 자연의 소리를 담아내는 작은 아름다움이 아닌가 합니다.
작은 종이라고도 볼 수 있는 풍경의 아름다운 선은 에밀레 종과 같은 웅대한 맛과는 달리 소박한 맛을 남겨 주면서도 정감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사진의 각도상 정확 하지는 않지만 그 풍경위에 새겨진 문양은 삼족오(三足烏) 로 보여지는데 고구려의 정신과 그 문화의 힘있는 아름다움을 엿보게 하기도 합니다.

좋은사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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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三足烏)

삼족오는 고구려 고분 각저총의 해를 상징하는 세발 달린 까마귀이다. 민족 고유의 숫자관에서 ‘3’이 각종 신화(삼위태백, 천부인 3개, 풍백, 우사, 운사 그리고 환인, 환웅, 단군 등) 에 존재했다는 것은 우리 민족 형성기때부터 ‘3’이 대단히 신성한 의미를 띄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또 고대의 우리민족은 까마귀를 "신(神)의 사자(使者)"로 귀히 여겼다. 중국신화 에서는 까마귀를 "현조(玄鳥)"로 북방을 지키는 새로 인식한다. 바로 오행사상에서 나온 것인데, 북방을 검정색으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또한 북방은 오행(五行)에서 수(水)를 차지하고 있고, 이 水의 의미는 "탄생과 시작"을 의미한다.
또한‘해’는 태양신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고 우리민족은 고대부터 까마귀를 태양신으로 여기고 숭배해 왔다. 이런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에 국한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신성한 숫자인 ‘3’과 태양신을 의미하는 까마귀가 합쳐진 삼족오는 고대사회의 태양관을 드러내 준다.

몇일전 한일전이 있었는데 일본팀의 유니폼에 붙은 심볼마크가 바로 이 삼족오 이다. 어떻게 되어 고구려 고분에 있는 삼족오가 그들의 상징이 되었는지에 대해 의문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의 뛰어난 문화를 넘겨 준듯한 느낌에 대해서 학계나 시민단체 에서도 문제 제기가 한때 있었지만 왠일인지 잠잠해 지고 말았다. 이 사진을 보면서 우리문화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된다...

딱딱한 부연으로 작품감상을 저해 하지는 않을까 우려됩니다...




유인걸님의 댓글

유인걸

參足鳥이군요... 集安 고분 벽화전에서 삼족조 문양의 편지봉투 열기기를 산 기억이 있읍니다. 참으로 예리 하신 관찰입니다. 최근 몇년간 山門마다 大規模 불사들이 많습니다.자연도 회손되고 품위없이 장대하기만한 건물들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게 됩니다. 종교는 어느교를 막론하고 돈이 많아지면 부패합니다.가난하지만 진실한 종교 뭐 그런것이 생각 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나봅니다.... 봄비 나리는 오후에 여의도에서...

오동익님의 댓글

오동익

지금 사무실 밖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데...
이그림을 보니 풍경소리까지 들리는 듯해서 기분이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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