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03-05-21 20:24

언듯, 마치 한폭의 산수화 같아 보였습니다. ^^
폭포의 부서짐속에 피어 오르는 물보라의 엷은 색감의 투명함 앞에
먹처럼 짙은 산과 같고 바위와도 같이 보이는 덩어리가 더더욱 부각되어 보입니다.
컬러사진임에도 전반적 분위기는 무채색의 이미지로 형성 되어 있어
풍경 이면서도 마치 반추상의 세계에 빠지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진 이라는 평면위에 시간이 흐르는 실존 이라는 입체의 의미를 투영 하거나 형상화 하는 데는
형태의 의도적인 변형이나 색감의 이질성을 극대화 함으로서 구현된 공간의 확보를 통해서도 가능 하겠지만,
이 사진에서 처럼 극한의 이질적인 색감을 확보함으로서 발생하는 덩어리 사이의 깊은 공간감 이야말로
시간이 흐르는 실존의 이미지를 느끼게 하는데 더 없이 필요한 조건이 됨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많은것을 생각케 하고 배우게 하는 좋은사진 이라고 느낍니다.

좋은사진 잘 감상하였습니다...

이재관님의 댓글

이재관

03-05-22 09:22

도원장님의 전문적이고 정성어린 지도말씀을 대할 때마다 사진예술에 접하는 보람과 기쁨을 느낍니다. 선생님의 좋으신 말씀 깊이 새기며 사진과 함께 하는 즐거운 나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