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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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가문 섬진강을 따라 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들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해 저물면 저무는 강변에
쌀밥 같은 토끼풀꽃,
숯불 같은 자운영꽃 머리에 이어주며
지도에도 없는 동네 강변
식물도감에도 없는 풀에
어둠을 끌어다 죽이며
그을린 이마 훤하게
꽃등도 달아준다
흐르다 흐르다 목메이면
영산강으로 가는 물줄기를 불러
뼈 으스러지게 그리워 얼싸안고
지리산 뭉툭한 허리를 감고 돌아가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섬진강물이 어디 몇 놈이 달려들어
퍼낸다고 마를 강물이더냐고,
지리산이 저문 강물에 얼굴을 씻고
일어서서 껄껄 웃으며
무등산을 보며 그렇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노을 띤 무등산이 그렇다고 훤한 이마 끄덕이는
고갯짓을 바라보며
저무는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어디 몇몇 애비 없는 후레자식들이
퍼간다고 마를 강물인가를.
<김용택 / 섬진강1 >
Rolleiflex 3.5F Planar 12/24 / TX 400 / 4490P
07.08.03 경남 하동
필름 카메라
| 카메라 | 렌즈 | ||
|---|---|---|---|
| 필름 | 스캔 |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섬진강에 추억이 많아서 그 언저리만 보아도 추억에 빠져 드네요.
옛날 정채봉님의 멋진 동화가 생각납니다.
▒박철우▒님의 댓글
▒박철우▒
섬진강을 항상 옆에 두고 생활하지만 사진은 거의 못찍어 보았군요..
좋은 사진 감사드리며~^^
ps: 연락이라도 주시지 그러셨습니까??
정승진님의 댓글
정승진
멋진 사진에 멋진 글까지...
잘보고 또 보았습니다.
오신 '님'은 마음에 드시나요?ㅋㅋ
감사합니다.
천형기님의 댓글
천형기
한폭의 그림...모든 구성이 갖추어 졌네요.
편한 느낌을 주는 사진 잘 봤읍니다.
이효성님의 댓글
이효성
'섬진강'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입니다. 그렇게 만든 이 중 대표적인 분이 김용택시인이겠지요. 마치 두분이 함께 작업을 하신 듯 아름답기만 합니다. ^^
김대석님의 댓글
김대석
왜 섬진강, 백마강, 영산강... 등 `**강` 만 들으면 뽕짝 생각이 드는지?
노래방을 너무 다녔나??
사진도 시도 참 좋습니다..
지건웅님의 댓글
지건웅
얼마전 영화 '천년학'을 봤습니다.
서편제와 크게 다른 플롯이 아님에도 여전히 감동적이더군요.
특유의 정서와 고국의 산하가 주는 느낌에 눈시울이 붉어졌었습니다.
오늘은 갤러리에 댓글을 달면서 계속 영화 얘기만 하게 되네요.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오동익님의 댓글
오동익
|
원 작성회원 : 지건웅
얼마전 영화 '천년학'을 봤습니다.
서편제와 크게 다른 플롯이 아님에도 여전히 감동적이더군요. 특유의 정서와 고국의 산하가 주는 느낌에 눈시울이 붉어졌었습니다. 오늘은 갤러리에 댓글을 달면서 계속 영화 얘기만 하게 되네요.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
아 그곳에서도 우리 영화를 보실 수 있으시군요.
저도 그영화를 보면서 배우 오정혜의 소리에 눈물이 찔끔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을 보니
내일 아침엔 유영씨가 선물해준 나윤선 CD를 문득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항상 그리던 한 폭의 그림같은 섬진강의 정경과
젊은 시절 겪었던 인고의 한 시절을 떠 오르게 하는 시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좋은 사진과 시를 감상하는 기분이 좋습니다.
박경복님의 댓글
박경복
섬진강을 항상 옆에 두고 생활하지만 사진은 거의 못찍어 보았군요..
좋은 사진 감사드리며~^^
ps: 연락이라도 주시지 그러셨습니까??
박철우님의 댓글로 심정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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