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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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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08-09-24 15:10
  • 조회1,623
  • 댓글10
  • 총 추천13
  • 설명...

    바위 틈 척박한 곳에서
    제 몸하나 가누기에도 벅차 보이는
    소나무 한 그루
    그러나 우리는 그 가녀린 나무에
    묶여있는 밧줄에 몸을 맡긴채
    암벽을 오릅니다.

    세상살이에서도
    우리는 여러 사람과
    이런 저런 연을 맺고 살아 갑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연은
    더없이 귀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가녀린 소나무를 믿고
    거기 매여있는 밧줄을
    죽을 힘을 다해 잡고 오르듯
    다른 사람과의 연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비록 악연일지라도

디지털 카메라

Maker Model Data Time 2006:09:08 18:44:50
Exposure Time ISO Speed Exposure Bias Value
추천 13

댓글목록

하효명님의 댓글

하효명

세상을 살다보면 악연을 피할 수는 없나 봅니다.
그런데 그 악연과 좀 더 잘 해보려고 시도를 하면
번번이 더 꼬이는 결과를 겪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악연과는 날씨 얘기 이상으로 넘어가면
대책 없이 안 좋은 지경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자일 타고 올라가고 싶네요.^^
저 너머가 궁금해서요.
감상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님의 댓글

충북 괴산군 연풍면에 소재한
악휘봉이라는 산 입니다.
암벽을 오르면 전망이 더할수 없이 좋습니다.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압도하는 육중함과 동시에 가벼운 자유로움도 함께 선사하는 사진입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하선생님과 제 생각이 거의 비슷한것 같습니다.

팔자 소관, 또는 운명, 또는 사람의 몫 등등...

어떤 정해진 큰 틀을 벗어나기는 힘든게 사람이요. 그 사람의 삶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위의 질감 묘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역시 사람이나 기계나 겉만 보고는 또 알 수 없는것 같습니다.

.

정순혁님의 댓글

정순혁

하늘,바위,나무 모두 잘 어우러져 멋진 사진이 되었습니다.
좋은 사진 잘 감상합니다..^^

오광수님의 댓글

오광수

정말 멋진 흑백사진입니다.
공감가는 글도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허은순님의 댓글

허은순

묵직한 것이 무게감있으나, 결코 보는 이들을 짓누르지 않는!!
멋집니다.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이 사진을 추천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무슨 똑딱이 사진이 대형으로 찍은 것 같습니까?
무지 좋습니다.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가득히 넘치는 힘이 참 멋있습니다!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

구름이 바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 무척 힘이 느껴지는군요...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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