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창호님의 댓글

엄창호

12-05-13 22:32

이런 이미지를 그리시면서, 때를 기다리셨는지요. 멋진 겹침입니다.

이런 이미지를 그리시면서, 때를 기다리셨는지요. 멋진 겹침입니다.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12-05-14 16:12

홍대입구역 출구는 어느 거나 유난히 좁습니다.
나란히 서서 계단을 오르내리려면 넷이서는 빠듯할 정도이죠.
특히 토요일 오후 그야말로 발 디딜 틈조차 없는 인파,
그 속에서 제 좋은 순간을 욕심대로 오래 기다린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
해서 이쪽 벽면에 등을 바짝 붙이고 잠깐 서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오르내리는 젊은이들의 군상과
그 틈 사이로 얼핏얼핏얼핏 보이는 저쪽 벽면의 여인상(그녀 앞에는 JYP상도 있어서요),
그 둘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순간만을 잡아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아마도 이런 걸 두고 Willy Ronis가 사진의 '우연성'이라 말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는 이런 '우연성'을 아주 즐기면서도 늘 '정확한 순간'을 포착코자 애썼다더군요.
요즘 저는 그런 Willy Ronis의 사진세계에 빠져들고 싶어한답니다. ^^

<!-- BEGIN TEMPLATE: bbcode_quote_new --> <div style="margin:5px 15px 10px; "> <div style="font-size:0.9em;margin-bottom:2px;">인용:</div> <table cellpadding="" cellspacing="0" border="0" width="100%"> <tr> <td class="alt2" style="border:1px inset #ddd;text-align:left;padding:10px 20px;"> <div style="font-size:0.9em;margin-bottom:5px;"> 원 작성회원 : <strong>엄창호</strong> </div> <div style="font-style:italic">이런 이미지를 그리시면서, 때를 기다리셨는지요. 멋진 겹침입니다.</div> </td> </tr> </table> </div> <!-- END TEMPLATE: bbcode_quote_new --><br /> <br /> 홍대입구역 출구는 어느 거나 유난히 좁습니다.<br /> 나란히 서서 계단을 오르내리려면 넷이서는 빠듯할 정도이죠.<br /> 특히 토요일 오후 그야말로 발 디딜 틈조차 없는 인파, <br /> 그 속에서 제 좋은 순간을 욕심대로 오래 기다린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br /> 해서 이쪽 벽면에 등을 바짝 붙이고 잠깐 서서, <br />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오르내리는 젊은이들의 군상과 <br /> 그 틈 사이로 얼핏얼핏얼핏 보이는 저쪽 벽면의 여인상(그녀 앞에는 JYP상도 있어서요),<br /> 그 둘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순간만을 잡아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br /> <br /> 아마도 이런 걸 두고 Willy Ronis가 사진의 '우연성'이라 말했는지 모르겠네요.<br /> 그는 이런 '우연성'을 아주 즐기면서도 늘 '정확한 순간'을 포착코자 애썼다더군요.<br /> 요즘 저는 그런 Willy Ronis의 사진세계에 빠져들고 싶어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