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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지나는가 보아요
아마도
밝은 곳에서 부끄럽지 않으려면
나를 버리지 마요
터널의 끝은
언제라도 빛이 기다리고
어두웠던 기억 희망의 알이 되어
가슴 뛸 것을요
반듯이 서서
당신이 오길 기다릴게요
2014. 05. 30
어야 씀
@서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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