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훈님의 댓글

양정훈

15-12-23 23:44

<강연준님 사진 모두보기>로 지난 사진 보며 즐거웠습니다.
지난 사진도 모두 좋지만,
최근에 올리시는 안갯속 나무 사진들이 참 마음에 듭니다.

강연준님의 댓글

강연준

15-12-24 09:00

제가 있는 곳에 이상 기상으로 짙은 지상 안개가 거의 하루 24시간 근 한달째 엄습하면서 시야에 안개 밖에 찍을 것이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찍다보니 안개에 잠긴 세상이 제 안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볼 것 없는 사진들인데 관심 가져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양정훈 선생님 사진은 물론이지만 사진들에 붙이시는 댓글들을 늘 즐겨 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내가 없는 것은 사진이 아니라고 어느 분의 말씀을 인용하신 것이 마음에 맴도는데 나는 언제 내가 있는 사진을 찍어보려나 하는 생각입니다.

엄창호님의 댓글

엄창호

15-12-24 22:35

선생님의 댓글을 보면서, 그곳이 혹시 '무진' 같은 곳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진으로 표현된 안개 낀 풍경이 참으로 운치가 있습니다.

강연준님의 댓글

강연준

15-12-25 21:14

서울역에서 무진표 달라고 했다는 청년들처럼 저도 무진이 어딘지 몰라 좀 찾아보았습니다만, 아무튼 모든 것이 그저 분명하게 거기 있을 뿐이었던 일상 세계가 온통 불명확하게 되면서 그 분명하였던 것들에 대해 새로 반추해보게 되었습니다. 어제 오늘 드디어 수주째 뒤덮고 있던 안개가 걷히고 다시 그 세상이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