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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 열음을
아킬레스로 남긴 채
느닷없이 또
가을이 오고있다
지난 이맘때
무엇으로 맞이했나
혼미한 기억을
무심히 흔들어 본다
새로 맞는 날들
뉘와 더불어 함께할까
가슴 떨리는 이름들
간절히 불러본다
2017. 9. 14
어야 씀
[왁세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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