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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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아래
벽이 있다고 믿지만
알고보면
얼기설기 울사이로 지붕조차
뚫어져
벽에도 눈이 있어
노리고있다
벽에 걸린 아름다운 건
낚시바늘이고
고운 접시에 담긴 음식은
쥐약이지
어찌하건
너의 까르마 나름이지만
2018. 7. 20
어야 씀
「르메르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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