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02-10-11 00:28

최근의 올려진 이경업님의 일련의 사진들 속에서 보여지는 특성중의 하나는 "구성(composition)" 과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구성은, 구도(planning)와 배치(lay out)의 시각으로 면을 나누고 색상을 계획하여 얻고자 하는 시각적 이미지나 관념의 구조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데, 그러한 측면에서의 이시진은 매우 구성적 이다 라고 볼 수 있을것 같다. 보여지는것 같이 작가의 의도적인 면나눔이 있고 명암에 의한 색상의 배치가 정교하게 구성되어져 있는데 나는 이 사진을 보면서 무언가를 찾고 있는 작가의 마음을 느끼게 된다. 무엇을 찾고 있을까.. 정확히는 알 수 없겠지만, 사진을 찍는사람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 무엇인데, 그것은 아마 자신의 사진에 있어서 꼭 있어야 할것과 있어서는 안될것에 대한 물음과 그에대한 대답들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한장의 사진을 찍을때, 그것들의 경계선에서 방황과 혼란, 혹은 냉정한 선택들을 하여야만 하는데, 그것들의 실체를 시각적으로 명확히 하는데 구성의 관점과 관념의 일관성은 절실한 필요조건이 될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그리고 이 사진을 보면서 갖는 것이지만, 비록 주관적인 생각일지 라도 사진을 보면서 생각의 기회를 얻게되는 것은 행복한 일 이라는 느낌이다... 이경업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