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02-11-11 12:42

비닐 하우스는 개인적으로 즐겨 찍는 대상이기도 합니다만, 양준호님의 사진속의 비닐 하우스는 독특한 느낌을 전달해 주는것 같습니다. 그것은 숲속에 놓여져 있어서 통상의 비닐 하우스의 인상과 다르다는 것도있겠지만, 좀더 그 분위기에 몰입하여 보면 숲이라고 하는 자연의 공간속에 가장 인공적이고 가변적이기 까지한 비닐의 공간과의 매칭이라고 보여 집니다. 언듯, 대표적인 현대 건축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 낙수장" 이라는 걸작이 떠올랐지만 그것과는 다른 분위기의 색채대비가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반투명한 비닐을 가리운듯한 선홍색의 잎들이 역광의 투과되는 빛들의 분위기로 재미있는 이미지를 연출해 내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색은 아름답다 라고 누군가 말했는데 그것은 색들의 관계성과 상대성을 염두에 둔 말이듯, 양준호님의 사진에서 보여지는 이와같은 비닐과 단풍의 공간적 오버랩은 매우 돌발적 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하나의 사진적 가능성을 보는것 같습니다. 좋은사진 잘 감상하였습니다...

양준호님의 댓글

양준호

02-11-11 20:45

에겅..
저야 아직 이쁜색을 따라다닐 뿐인데 이렇게
좋은 말씀을 나눠주시니 감사합니다.
출사나가면 도웅회님의 영향을 많이 생각합니다. 강승철님이 따라하기를 하시는것 처럼요. 다음엔 출사나가실때 꼭한번 따라나설 계획입니다.
사실 저사진도 오동익님이 가르켜 주신 사진이지요.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