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02-12-15 12:18

잘은 알 수 없겠지만 나무라기 보다 좀 큰 풀이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담벼락 옆에서 햇볕을 받으며 자라는 일년생 풀들을 흔히 보게됩니다. 정말 이들은 나무도 아니고 그렇다고 풀이라고 하기엔 줄기가 제법 굵어 보입니다. 외래종이 건너와 토착식물이 되어버린 이녀석들은 사실 관심밖 대상들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자기의 생을 마치고 사라져 가는 이세상 모든것들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가식적이거나 체면치레등을 떨처버리고 자신의 가장 진솔한 모습만을 드러낸채 앙상한 모습으로 잔잔한 미소속에 침묵에 빠진 사진속의 주인공을 말입니다. 긴세월동안 간직했던 자신의 기억들과 애뜻한 사랑을 불태우는 아름다운 침묵을 위해 이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도 고운 배경을 선택한듯 합니다.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사진 잘 보았습니다...

님의 댓글

02-12-15 14:46

그림같은 사진, 사진같은 그림!!
좋습니다.

정진석님의 댓글

정진석

02-12-15 17:03

뒷북.... 캬~~

몽환적 뉘앙스와 지적 섬세함이 버무려져 있습니다.

오동익님의 댓글

오동익

02-12-15 22:20

이렇게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려낼 수 있다면 그는 분명 神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이주희님의 댓글

이주희

02-12-16 13:38

정말 회화적이네요. 잘 보았습니다.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