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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병색이 완연했다.
어디가 아픈걸까, 아직 젊은 나인데......
어쩌면 몸보다 마음이 더 아프리라.
너무도 처절한 모습에
나는 차마 말 한마디 못 건넸다.)
동네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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