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음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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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몇 자를 끄적이면 그 "글자 수"가 너무 많다고 항상 나를 괴롭히는 자리이다...
"설명"하라는 자리라면서 "설명"할 여백을 주지 않는다...
이 자리를 어떻게 못 고치나...
디지털 카메라
Maker | NORITSU KOKI | Model | QSS-32_33 | Data Time | 2005:10:01 11:3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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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sure Time | ISO Speed | Exposure Bias Value |
추천 4
댓글목록
김준택님의 댓글
김준택
항상, 어디선가에서 셔트를 누를 때 마다 떠오르는 단어는 “낯익음의 부재“라는 단어들이다.
.
분명히...
기억 속의 언젠가, 바로 그 자리에 내가 있었건만
그것은 내 기억 속 그 모습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존재했다 사라졌는 신기루였는지...
그 기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내 앞에 서서 다시 나를 비웃고 있다.
그리고는 나의 기억 속의 그 모습은 버림받은 기억으로 변하여 나를 혼돈 속에 빠뜨린다.
.
어쩌면...
나의 대뇌 한편에서 꿈틀거리는 그 기억 속의 모습은 단지 내가 본 적도 없는 상상의 한 장면일 뿐이며...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그 image도 또 다시 시간이 지날수록 탈색되어 나를 혼란으로 빠뜨리는...
또 다른 하나의 “낯익음의 부재”일 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
그리고는...
엄청 왜소해지고 초라해 진 내 자신의 모습이 그 자리에 서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