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05-10-14 08:44

"할머니 사진 좀 찍겠습니다."
"뭐라카노 내가 귀가 어두우이..."
"할~머~니 사진 쫌 찍겠습니다~."
"뭐할라꼬..."
하시더니 당장 고쳐 앉으시고 손을 다소곳이 맞잡는 할머니...
"할머니 손은 왜 그러고 계세요"
"사진을 찍는다 카이 부끄러버서 안그렁교."
"연세가 몇이신데 부끄러우세요?"
"여든이 넘었지마는 나이 무우따고 안 부끄러운기 어딨소."

얼굴이 주름살이 잡히시고 피부가 거칠어져 홍조를 볼 수는 없었지만 할머니 가슴 속 분홍빛 홍조를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오승주님의 댓글

오승주

05-10-14 09:20

사진 꼭 전해 드려야 겠습니다. 저렇게 이쁘게? 포즈도 취해주시는데.. ㅎㅎ 좋은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

유재병님의 댓글

유재병

05-10-14 09:27

처음엔 동상인줄 알았습니다.

님의 댓글

05-10-14 09:39

다가서 인물을 보듬어 찍는 박유영님의 태도에 감명 받은 날이었습니다.

강세철님의 댓글

강세철

05-10-14 10:05

좋은 인물사진, 잘 감상합니다.^^

하효명님의 댓글

하효명

05-10-14 10:06

"근데 와 앞에서 안 찍고 옆에서 찍노."
감상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시님의 댓글

정성시

05-10-14 11:54

하하, 가슴 따뜻한 사진 잘 보았습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도 납니다.

오승훈님의 댓글

오승훈

05-10-14 15:43

정말 수줍어 하시네요.. 손을 꼭 잡고..다소곳하게 절하시던 우리 어머니..색시 같다는 생각을 그때 했는데.. 생각나게 하는 사진..고맙습니다.

차재하님의 댓글

차재하

05-10-14 21:16

글을 읽는데 왜그렇게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는 두분의 대화가 들리는 듯 합니다.
잘보았습니다.

김민철/Martine님의 댓글

김민철/Martine

05-10-14 22:33

사진 감사히 보았습니다. ^^;

윤종현님의 댓글

윤종현

05-10-15 01:42

멋진 세월의 한 장면입니다.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하근호님의 댓글

하근호

07-03-17 20:18

정말 다소곳하시네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