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은 죽어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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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IIIF 90mm f4.0 Elmar/Kodax 100T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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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반달가슴곰>은 죽어서 말한다.
......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반달가슴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반달가슴곰>을 본다.
......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주검을 통곡하며
나는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나는 사랑했어요.
아저씨네 나라
저 산과 들, 그리고 사람들을
나는 정말 사랑했어요.
다만, 나는 배가 고팠을 뿐이었어요."
(올무에 걸려 죽었다는 반달가슴곰의 모습이 떠올라
모윤숙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를 더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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