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03-02-09 21:40

우리가 사진에 마음이 빼앗기는 것은 사진에서 절실한 삶의 문제를 만나게 되는것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모든 장르가 삶의 문제를 중요한 테마로 다루고 있는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만,
그럼에도 특별히 사진은 리얼리티를 뿌리로 하고있고 인간의 삶과 호흡을 함께함에 더욱 철저한 장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진은 찍는순간 과거화 되고 그 사진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과거시제의 형태를 갖게 될것입니다.
그러나 그 과거시제가 완전한 완료의 형태로 머물게 하지않게 하는 그 사진의 속성때문에 더 마음이 사로잡히는 것이 아닐까요.. 괜히 말이 어렵군요.^^;
주소를 아신다면 사진속에 등장하는 사람들께 사진을 뽑아 드리세요.^^ 그들의 추억을 떠올려 줄 것입니다.

최근의 심도있는 흑백작업을 인상적으로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늘 좋은사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