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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값과 렌즈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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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박삼정
  • 작성일 : 11-05-1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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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가 매주 나가고 있는 어떤 모임에서 회원님들께 존영사진을 만들어 드린 공로로 금일봉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말씀하시라는 사회자의 언질에 고맙다는 인사말을 하던중 갑자기 말문이 막혔습니다.
대부분의 회원님들께서는 본인의 좋은 표정이 담긴 사진액자를 받으시면서 흔쾌히 양주한잔을 사시겠다고 하셨지만, 아무도 양주를 내지 않았는데, 그분들의 눈과 제눈이 마주쳐서 입니다.
그래서 이봉투를 모임에 기부하겠다는 말을 하려다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바친 사진값이 얼마인데 당연히 받아야 겠다.
그리고 이돈으로 렌즈를 사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하려던 말을 바꾸어
"제가 미력하나마 모임의 발전을 위하여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라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순간적이나마, 제가 생각해도 어이없는 욕심입니다.
지금도 제 집사람으로 부터 "쓰지도 않으면서 방안 여기저기에 늘어 놓은 카메라와 렌즈들을 처분하세요"
라고 닥달을 받고 있는데 또 욕심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제가 되지 않는 이 병을 어떻게 고칩니까?
참으로 답답하여 몇자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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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렌즈 욕심?
기변이 맞는것 같습니다.
라이카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
아마 기변의 유혹에서 영원히 벗어나기 힘드실듯 합니다.
왜냐하면 그 무수히 많은 렌즈들 때문이겠죠.^*^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욕심이 아니라 당연한 것입니다.ㅎ
문제는 차후, 더 많은 돈이 들 수도 있겠다는... ㅠㅠ

그동안 구입하신 장비가 꽤 많이 모였나 봅니다.
사모님이 구입한 장비 금액도 알고 계신지 궁금해지네요...^^;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

저는 푼돈이 생길 때마다 모아서 질러야지...하고 늘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이상한 일 아닌가 하는 상태에 있지요... 이 또한 걱정이기는 합니다만... 예전보다는 약해져 가는 것이 다행이기도 합니다.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언제부턴가 저는 월급타서 푼돈조금 남으면 렌즈를 지르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곤합니다.

20년 가까이 해온 직장생활 경험상, 무엇을 하던 돈은 어짜피 지갑에서 빠져나가고 남는게 없더군요

그런데, 렌즈는 구입해놓으면 렌즈가 남아 있더군요

그래서 재정이 열악해질때 구입가격의 90%정도로 2개정도만 팔아도 한달 생활비는 되더군요

꼼꼼하게 가계부 쓰는 성격도 아니고, 기분대로 지출하는 제 스타일에는 렌즈가 저의 불필요한 지출과

엉뚱한 지출을 줄여주는 역활을 해주네요, 그리고 서비스로 이렌즈 저렌즈 경험도 해볼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주고요....

(물론, 적금 잘 넣고 꼼꼼하게 통장관리를 잘하시는 분들에게는 적금이 훨씬 더 유리할 것이라 믿어요)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물론, 적금 잘 넣고 꼼꼼하게 통장관리를 잘하시는 분들에게는 적금이 훨씬 더 유리할 것이라 믿어요)[/quote]



선택만 잘하면 고율의 이자까지 붙어서 돌아 옵니다.
ㅎㅎㅎ

며칠전 두보따리 싸다가 샾에 풀었습니다.

선택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부피가크고 무거운것...
2. 유사한 종류가 2개 이상인것...
3.과거 일년동안 한번도 안쓴것......

120L 보습함이 넘친지 오래되어 마눌의 성화에 못이겨 2차방출을 단행하였습니다.
돈은 안되고 부피만 크고 무거운것들이지만 선뜻 내치지 못하다가,
큰 용기를 내어 가지고가니 생각보다는 후하게 가격을 쳐주어서 섭하지는 않았습니다.
요즈음은 장터나 샾이나 별차이가 없는것 같기도하고......

아뭏튼 몸도 마음도 가볍습니다.
또 다른분들은 소중하게 사랑하여 줄거라 생각하니 뿌뜻하기도 합니다.

가끔은 정리할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아 있는것들이 더욱 사랑 받을거니까요.
그래도 M 바디와 랜즈는 꼭 움켜지고 있습니다.

우동균님의 댓글

우동균

멋진 사진 한장 담아 주시는 넉넉하심이 사진 초보 후배로서 부럽습니다. ^^
금일봉으로 렌즈 하나 구입하시는 것, 그것으로 마음에 즐거움이 되신다면...
가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사용하지 않으신지 오래 되시거나, 관심에서 떨어진 바디/렌즈는 간혹 처분하시어
그것으로 가족에게 작은 선물 하나씩 하신다면 또한 즐거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친구들에게 친구들의 웃음과 행복이 담긴 사진 한장 선물해주고, 그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선배님, 즐거운 한 주 되십시오!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그와 같은 병은 醫聖 편작선생도, 허준선생도 못고친다고 합니다.ㅎㅎㅎ.

박삼정님의 댓글

박삼정

맞습니까?
집사람이 물으면 1/5로 줄여서 말하면서
자신이 생각해도 너무 태연하여 속으로 놀랠 정도라는 것도 공통점입니까?
그리고 헛되이 쓰질 않고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사진찍는 연장들을 사 끌어 모으셨습니까?
졸필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삼정배.

김명인님의 댓글

김명인

저는 6년 전쯤 그 많던 렌즈 다 처분하고
M6 바디와 50mm 1.4렌즈 + 135mm 4.0렌즈 / R6.2 바디와 28-75, 70-210 렌즈
이것만으로 가겠다고 했습니다만 최근에 Rolleiflex에 꽂혀 다시 135와 70-210도 처분하고
결국 롤플, M6, R6.2, EOS 원렌즈 원바디 시대로 들어섰습니다.
"망원은 가까이 가면 되고, 광각은 멀리 떨어지면 된다"는 신념 하나로 굳게 버티자는 거지요.
그런데 롤플을 마련하고 나니 클래식카메라에 어쩐지 관심이 가서 결국 이베이에서 바르낙 lll를 하나 지르고 말았습니다. 어쨌든 원바디/원렌즈 원칙은 지킨 셈이니까 위안은 됩니다. -_- ;;

최봉현님의 댓글

최봉현

너무 고민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
그리고 그 모임에서 감사의 뜻으로 주신 돈이면, 감사히 받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렌즈사세요.
그게 그분들 뜻에 보답하는거죠. 그리고 그 렌즈로 그곳이나 다른 곳에 사진봉사 또 하세요.
사진봉사도 하고, 현금봉사도 하고 그러면 소는 누가 키웁니까?

장비에 대한 자신의 욕심에 화들짝 놀라시는 분들 많으셔요.
저 역시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 6개월? -- 카메라만 7대네요. 렌즈는 몇개나 되려나.
금액은 현행렌즈 두세개 정도 들었을 것 같네요.

위에 손창익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가격이 급락하지 않는 쪽이라면 잘 가지고 놀다가 약간 손해 보고 팔거나 원가에 비슷하게 팔면 되니까
이만한 유희도 없지요.

저는 구정에 작은 렌즈 하나 팔아서 가족들 외식시켜줬습니다.
지난달에는 돈이 없어서 r-d1s 팔아서 아이 용돈 두달치 주고, 제 옷 한벌 샀습니다. 카메라 안사고 그냥
용돈주고, 옷 사도 되지만....... 중간에 관심있는 카메라 좀 가지고 놀다가 결국은 원점으로
돌아간거죠. 원점..... 카메라는 죽어도 원점, 팔아도 원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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