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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벽두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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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유인환
  • 작성일 : 11-01-15 22:55

본문

제 아들 지금 나이가 - - 올해 새해를 맞았으니까 한 살 더 먹어서 33살 입니다. 아직 미혼.
딸은 이미 시집을 보냈는데 이녀석은 아들보다 한 살 아래인 연년생입니다.

그런데 이 놈들 하는 말좀 들어 보세요 -

아들 :
에 -- 이 , 수평 수직도 제대로 맞지 않는 게 무슨 사진이라고 -
(아들 놈은 꼴에 중동고등학교 때 사진반에서 활동했다고 제 사진을 그냥 한 번 보자마자 바로 팍 - 평가 절하 합니다.)
그 말을 들은 후 저는 사진 찍을 때 다른 거 생각 할 거 없이, 노출 보다도 우선 수평 수직 부터 맞추느라고 거기에 우선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딸 :
아 - - - 아빠 사진은 이렇구나 - - -
제가 묻습니다 - 뭐가 어떤 점이 어떻다는거냐 ? 네가 보기에 어떻다는 건지 알아 듣게 얘기좀 해봐라 -
딸 : 아니 - - - 뭐 - - - 그냥 - - - -
자꾸 캐 물었더니
사진에 아빠 나름대로의 어떤 짙은 감성이 들어가 있어야 좋을 것 같아서요 - - -
저 : 알았다 알았어. 그래 내가 그런 말 자주 들었는데 너두 역시 같은 말을 하는 걸보면 - - -
그런데 아내 역시 하는 말이,
당신 젊을 때 찍 던 사진은 않그렇더니 근래 사진은 왜그렇지 - ?

신년 벽두 부터 그냥 기분이 팍 - 상해버렸지요 -

그런데 제가 사실은 이공계를 나와 1+1=2 라고만 알며 살아 오다 보니
사진을 찍어도 그냥 보이는 대로 노출을 잘 맞추어 찍으면 되는 줄 알았지
사진을 찍는 데 어떻게하면 거기에 내가 느끼는 감성을 더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아직은 잘 모르고 있는 상태이거든요 -
[ 객관적 시각의 사진에서 " 사진적 시각 "의 사진으로 ]
이게 제 올해의 목표인데 어떻게 해야 그게 이루어 질수 있을런지 - - - 휴 ---
추천 0

댓글목록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오늘 사랑방에 안오신게 시원 섭섭 합니다.
제 2D 와 니켈 엘마를 지킬수 있어서 시원하고, 뵈올수 없어서 섭섭 했습니다.


저와는 정 반대의 대접을 가족으로부터 받고 계십니다.
방법 알려 드립니다.

네이버에 포토갤러리 방에 사진을 제출 하십시요.
제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규모 후원단을 소집하여 오늘의 베스트포토에 선정 되도록 하겠습니다. 하루에 2500장에서 3000장의 사진이 올라오는데 그중 15장을 오늘의 베스트포토로 선정 하는겁니다.

제가 일전에 3-4번 베스트 포토에 선정 되었는데 이를 알게된 둘째아들이 그이후 아빠가 프로인줄 압니다. ㅎㅎㅎ


보다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사랑방에 나오셔서 한달동안 커피를 사십시요.
한달이래야 4번 밖에 안됩니다.

사랑방에 자주 참여한 20여명이 선생님 사진마다 추천을 꾹 누를겁니다.

자 보아라 아빠 사진은 올렸다 하면 Exhibition 에 올라간다~~~~


참 쉽죠이잉~~~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ㅋ허허허
사진적 시각의 사진.....음
신음이 절로 나옵니다.
이것은 정말로 어려운 문제 인 것 같습니다.
위 서선생 말씀대로 한다고 해도 Exhibition에
올라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유인환님이나 나나 똑같아 같은 고민을 하는 동료가 생겨서
정말 반갑습니다.
그냥 그대로 찍고 싶은대로 찍으면서 즐기싶시다. ㅎㅎ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quote=서재근;278328] 제가 일전에 3-4번 베스트 포토에 선정 되었는데

QUOTE]

오우.. 존경스럽습니다... ^^

이용훈님의 댓글

이용훈

유인환선생님 걱정하지 마십시요.
역사에서 배우면됩니다.
지금사진이 맘에 안드는게 진짜사진입니다.
아중 먼후에 명작됩니다.
역설적으로 지금 좋은사진 만들어놓으면 현세에 부합하는 사진이 되고맙니다.
당시 인상파 화가 반 고흐의 작품을 누가 인정해 줬습니까?
왜그랜는지는 모르지만 화김에 제귀를 스스로 잘라버리고.....
나중에 대박 낳잖습니까.
강정태 선배님 말씀대로 즐기면서 찍고 서재근 선생님 말씀대로 사랑방에 나오셔서 한달 더보태서 2달정도(?) 커피 사시면 좋은 작가 된다니 그렇게 하세요.
그러면 꾹 누르른사람 산술적으로 2배 될지 모르잖아요.
저도 커피 한잔 받아 먹으면서 내가 좋은 사진 찍겠습니다.
유선생님 좋은밤 되십시요.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사진적 시각' --- 이건 단어가 어렵기 때문에 복잡해지는 겁니다.
셔터 누르시기 전에 한가지만 생각해보세요.

"내가 찍고 싶은 저거 그림으로 그리면 어떤가?' 이 생각을 하시고,
그림으로 더 멋지게 표현될 수 있겠다고 생각되시면 사진찍지 마세요.^^

따님의 표현은 모든 표현 예술에 해당되는 것인데 정말 어려운 말이죠.
그러니 그 부분 그냥 넘기세요.

그러나 사모님의 느낌,
어쩐지 사모님의 느낌 속에 '사진적 시각'의 답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 대한 고민이 즐거워야 할텐데...전 그게 걱정입니다.ㅎㅎ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1. 서재근 선배님
저 2D 와 니켈 엘마 아직 포기한거 아니거든요
저, 그리 쉽게 포기 하지 않습니다.
공연히 서재근 선배님께 선배, 선배 하는 줄 아시나요 ? - - - ^^ ㅎ ㅎ ㅎ
아니거든요 - ^^ ㅎ ㅎ ㅎ

2. 커피는 얼마든지 사지요 -
그거 뭐 어려운 일이라고요 -.
그리고, 서재근 선배님 말씀은 정말 고맙습니다만
네이버 오늘의 포토에 올려 선정되는 길 , 아시겠지만 솔직히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라클 회원 대부분이 저와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구 그렇게 선정 되도록 도와 주신다고
그 2D와 니켈 엘마 저에게 주시는 일을 그걸로 대신 했다고 생각 하실까봐 좀 걱정되는데요, 그걸로 대신 하실 수 없을 겁니다 - 아마 올해 한 해 동안 저에게 내내 시달리실 것 같은데요 - - ㅎㅎㅎ)

3. 라클의 추천문제
제가 라클에 가입하여 살펴 보고 확실히 얻은 결론이 있습니다.
라클 정말 까칠하다는거 -
아무리 고참 원로님의 사진이라도 사진 자체로서 판단하지
그냥 인사치례로 추천 숫자를 올려 주는 그런 클럽은 아니더군요.
사진이 많이 훌륭하지 않으면 추천이 어느 수치 이상 오르지 않는 다는 사실,
저도 어느정도 눈치 챘습니다.
그리구
라클에서 추천 받는 일 -
그 추천 받은 숫자가 오르면 당장은 기분이 좋지요 -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돌아 앉아 생각하면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어느날은 사실 제 스스로가 별로 자신 없는 사진을 올릴 때가 있거든요 -
사진 올리기는 해야 겠는데 정말 올릴만한 사진이라고 내 스스로도 생각되지 않는
사진을 올리는 날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저를 아시는 선배, 고참 회원님, 같은 라클 동료 회원님들이
그냥 저를 생각해서 올려주신 추천일 것이라고 생각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고맙기는 합니다만, 사실 부끄러운 때가 많습니다.

- - -

그래서, 먼저 제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당당하게, 그리고 자신 있게 자랑할 만한 사진을 올릴 수 있었으면 -
하는 바램이 있는 것이지요 -

- - -

제가 사진 세계에 들어온 세월도 일천하여 쌩 초년 병이면서
너무 과한 욕심 부리는거지요 마는 -
갤러리에 오른 정말 훌륭한 사진 볼 때마다
항상 갈증과 부러운 마음을 지니고 살고 있습니다


4. 강정태 선생님
말씀대로
자유롭게, 그래서 마음 비우고
(사실 이거 비워지는 거 거의 못봤습니다만 - ^^ )
사진 자체를 즐기며 살렵니다.
감사합니다.

5. 삐에뜨로 이용훈 선생님
저에게 너무 과한 비유로 격려를 해주시니 - - - 정말 고맙습니다만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고호가 귀를 자른 일, 그게 어찌 저의 이 경우와 비교가 되겠습니까 - - -
그렇지만 그냥, 저에게
자신을 가지고 사진을 자꾸 찍어봐라 하는 말씀이라 알고
그렇게 시행하겠습니다.

6. 이치환 선생님
항상 정곡을 찌르는 가르침을 주시는데
" 제자 "가 그만 선생님의 그 지시대로 잘 따라 갈 방법을 몰라서
죄송합니다 - - - ^^
진도 느린 사람이거니 - 하고 너그러이 생각 해 주시길 바랍니다.
타고 난 감성을 지닌 사람을
그냥 쌩판 노력으로 따라가려면
한 동안 세월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거든요 -
그러나 올 한 해 계속 (제 위치에 걸맞는) 고민을 하면서
계속 노력은 하겠습니다.


모든 분의 격려 말씀을 듣고 나니 마음은 좀 풀리긴 하는데 -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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