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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진을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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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유인환
  • 작성일 : 10-11-24 23:12

본문

라클에 들어와 하루에도 수 십 장씩 엄청 많이 올라 오는 그 수 많은 회원님들의 사진을
살펴 보면서 라클 회원님들의 사진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다는 것을 매일 새삼스럽게
실감하곤 합니다.
하나 같이 각 회원님들의 영혼의 작품이라 생각 하며 찬찬히 뜯어 보며
배우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루가 갑니다.

" 3 인 행 필유 아사언 "
세 사람이 지나가면 그 셋 가운데 최소한 한 사람은 나에게 스승 될 만한 사람이 있다는 옛 말씀 그대로 입니다.
나이가 많으니 대학교 사진학과를 다닐 수 없는 내 형편에는 라클만큼 사진의 실제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달리 없습니다.

제가 사진을 하면서 맘 속에 내 스스로 약속한 하나의 목표가 있습니다.
내가 즐겨 암송하는 청마 유치환, 미당 서정주 두분의 시 가운데 선정한 각 30 편씩의
시를 내가 찍는 단 한 장의 사진으로 그 시상을 그대로 사진으로 나타나도록 표현해 보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청마 유치환님의 시 소양강,

널 못보고 소양강 건너 오면
접동새 홀홀홀 넋인양 불러울고
우두산 붉은 다락
그리움은 휘영청 하늘 같이 푸르른데
풀섶 사이 빠알간 복분자의
소양강, 소양강, 야속한 소양강

예를 들어서,
이 시가 내게 주는 감성(시상)을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할 수는 없을까요 ?

이게 과연 이루어 질 수 있을런지요?
해 보려 합니다.
그게 가능 할 날이 오기까지 계속 연습이요, 훈련이라 생각하며
내일도 또 다시 카메라 가방 메고 어느 시골 논뚝길을 걷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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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

멋진 의도와 방법이군요... 많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박삼정님의 댓글

박삼정

청마와 미당의 시를 한폭의 사진으로 나타내겠다는 결심, 필히 성취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선생님의 높으신 뜻을 진정으로 존경합니다.
저는 40년간 사진을 하였다고 하나, 풍경 몇점과 제 주변 친지들의 인물사진들이 모두 입니다만,
그사람의 뉘앙스를 잘 살려낸 사진을 접하면서 느끼는 희열은 대단하였습니다.
혼자서 한 일주일을 보다가 주인손에 돌려 주고난뒤의 허전함 때문에,
계속하여 인물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한층 더 나아가서 시인의 감성처럼 아름다운 표정을 잘 표출토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quote]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처음 듣는 멋진 생각 이십니다.
조금은 부럽 습니다.

한가지 목표(주제)를 설정하시고 열심히 하다보면 크게 성취 하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아직 저의 주제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 결혼식 둘러서 서둘러 가자면 2시경에 앤젤리너스 도착 할것 같습니다,
Mp3 보여 드맇테니 커피 사주세요. ㅎㅎ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의미있는 시도입니다.
에른스트 하스라는 분은 사진을 빛의 시 혹은 영상 시라고 했으니
서로 상통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시를 이해하기도 어려운데
그걸 사진으로 푸신다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화이팅!!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사진도 예기 중의 하나인지 slump에 빠질 때가 있나봐요.
사물을 봐도 도통 느낌이없고, 현상을 해도 도대체 잘 안되고,
한 동안 그런 시간이 왔을때 한국 서점에가서 시집을 샀더랬습니다.

문학 소년? 의 시절이 있었기에 그런 발상을 해보았지요.
도움이 되었습니다. 거대한 자연속에 인간의 작은 모습의 사진들은 그 뒤에
만들어진 소재였던 같습니다.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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