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에서 회현동을 거쳐 충무로로 다시 명동을 지나 회현지하상가에 들렸읍니다
진열장 구석도 아닌 정중앙 한가운데에 손톱만한크기의 화인다가 반짝반짝 빛나는게
보였읍니다

마치 소인국 전자렌지 같은 13.5Cm 바르낙형 화인더를 망설임없이 구입(50화인더 가격)
하고 서랍장에 넣어두자니 괜한 낭비를 한것 같아 50mm 렌즈가 체결된 바르낙 카메라에
장착해서 바라보자 했읍니다

그래도 역시 셋팅이 불완전 한것이 이도 저도 아닌게 마음에 걸려 한달후 다시 서울행
예상외로 M마운트 두배값을 치르고 L마운트 135mm Elmar을 가져와 IIIG에 마운트
했으나 이번에는 거치가 않되는게 불만이었읍니다

또다시 두달후 어렵사리 초미니 삼각대와 볼해드를 구입 거치가 완료되어 이제사
완전한 모양새가 되었읍니다만 애당초 의도와 달리 화인다에서 렌즈로
그다음 삼각대로 몇배의 지출이 되었으니 배꼽값을 단단히 치렀읍니다

게다가 카메라보다 더 커보이는 렌즈와의 비대칭이 다를바 없다 하겠읍니다
그렇지만 늘상 보아오던 50mm렌즈에 바르낙이 아닌 렌즈,카메라가 생산된이래
처음으로 조합된 사진이라 생각되며 그런대로, 아니 실제 그럴싸한 볼만한 모습에
어디에 둘까 고민해 봅니다

행여 카메라와 렌즈가 고착될가 염려되어 완전체결에서 1~2도 풀어 놓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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