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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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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유인환
  • 작성일 : 10-10-25 11:24

본문

어느 사진의 대 선배에게서 아래와 같은 조언을 받았습니다.
들을 때는 알것 같았는데
다시 곱씹어보니 그 속 뜻을 알 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겠습니다.

1. 사진을 너무 이쁘게만 찍으려하지 마라. 가벼운 사진이 된다.
2. 풍경사진은 달력사진 수준을 넘어서야 된다. 그래서 풍경사진이 어렵다.
3. 시골장터 노인네 사진은 그 얼굴 표정에서 감동이 느껴지는 사진이래야 한다.
그냥 주름살만 강조해서는 흉한 사진이 된다.
4. 그 분야에 관한 공부가 덜되어 철학이 확립되지 않은 한 섯불리 다큐사진에
뛰어들지 마라. 남 흉내내는 사진으로 그치고만다.
5. 인물사진은 맨 나중에 도전해라.

등 등이었는데
쏘주 마시며 술좌석이었기 때문에 노트 꺼내들고 메모 할 형편이 되지 못하여
그냥 들으면서 머리 속에 저장하느라고 했더니
위에 쓴 것 말고도 여러가지 뭐가 많았는데 막상 여기에 옮기려니 나머지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추천 0

댓글목록

송안호님의 댓글

송안호

금과옥조 같은 말씀인것 같읍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그 말씀대로 하자면...

음.. 전 사진 찍을 게 없어져요... ㅎㅎㅎㅎ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사진쟁이, 오디오쟁이들이 하는 말은 듣되, 새겨들을 필요는 없다....이게 제 지론입니다.ㅎㅎ
그냥 내 마음 가는대로 반성하며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달력 사진 찍으신 분들은 이 말 들으시면 얼마나 섭섭하겠어요...
달력 사진도 못 찍는 분들한테서...웃자고 하는 얘기입니다.
.
.
암튼 이미 잘하시고 계시지 않나요?

김_민수님의 댓글

김_민수

인용:
원 작성회원 : 진인구
그 말씀대로 하자면...

음.. 전 사진 찍을 게 없어져요... ㅎㅎㅎㅎ





^^ 진선배님 너무 솔직하시네요..

웃으면 안되는 분위기지만..^^


제게는 오랜 경험에서 하신 말씀일테니,

"사진을 쉽게 생각하지 말고 진지하게 고민해라" 라는 말씀으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각각의 이유에대해서는 나름의 경험과 의도가 있으시겠지만 저도

알쏭달쏭하구요...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인용:
원 작성회원 : 임규형
사진쟁이, 오디오쟁이들이 하는 말은 듣되, 새겨들을 필요는 없다....이게 제 지론입니다.ㅎㅎ
그냥 내 마음 가는대로 반성하며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달력 사진 찍으신 분들은 이 말 들으시면 얼마나 섭섭하겠어요...
달력 사진도 못 찍는 분들한테서...웃자고 하는 얘기입니다.
.
.
암튼 이미 잘하시고 계시지 않나요?




임선생님 말씀에는 통뼈가 있는데도 묘한 리듬감과 유희가 있어서리,,,
웃음과 유머가 진동을 합니다.
제가 임선생님의 언어의 미적 표현에 관해서 많이 배워야 겠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 관해서 고민을 했고 사진비평이나 미학을 많이 읽었습니다만
솔직히 별로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전 그냥 막 찍습니다,제 마음이 동하는대로요....

그러다 보니까,..요즘 들어서는 더 모르겠습니다..쩝!!!!
왜냐하면 마음이 동하는게 그리 자주 있는 일이 아니고..
그 뒤의 후유증이 꽤 크거든요.

그래서 꽃을 많이 찍으로 다니는데,,,그랬더니 누구신가가 꽃 찍으러 다니면 사진막장이라고 해서리,,,
도통 모르겠습니다.사진이란 무엇인가 라는 문제에 관해서는......

유재욱님의 댓글

유재욱

먼저, 그 대선배와 한잔하면서 취중 난상 토론을 하고 싶습니다.
- 정식 초청하므로 자리를 마련해 주시면 언제 어디던 무조건 받아 드립니다.

선배의 말씀은 초보,중보 대가를 막론하고 참조용이지 정석은 아닙니다.
사진 작업의 소재,주제등은 이것 저것 하다보면 또 이과정에선 미학, 철학, 문학 등등도 조금씩은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며 세월이 흐르면 나름 작업의 의의를 가질 것이며 주관성이 있는 주제의 작업으로의
길을 가게 된다고 봅니다.

사진 작업은 작가의 창작 의도와 상대성이 일치되어야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으로 다른 창작 예술분야와는 구별되는 점입니다.
물론, 조명을 이용하고 작가가 연출하는 것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말씀의 내용에 구속되어 그 조건으로 창작 작업은 할수도 없거니와 설사 그렇게 하여 작업된 결과물은 무엇입니까?
그 결과물에 대한 상대성도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1. 스스로 판단하여 이번엔 큰것 하나 물어 오겠다 싶어 출품하였으나 R 깠습니다.
이게, 아닌데 오기로 다음 해에 같은 공모전에 출품하였습니다.
결과는 큰것 물었습니다.
왜, 바로 상대성이 작가와 같은 사고를 같가지면 수상하고 그렇지 못하면 Reject입니다.
그렇다고 앞서 심사 위원이 잘못이었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관점이 다른 상대성이 작용한 것이죠.

2. 과거에 찍었으나 별로라고 생각하여 뒤로 하였던 것을 세월이 흐르고 나서 다시 보면 상당한 수작
이 있습니다.
물론 촬영 당시에도 좋다고 판단하여 촬영하였으나 현상후 다시 보니 아니 올시다.
세월이 흐르고 나서 다시 보니 그때 판단이 잘못되었습니다.
- 이점은 시대성도 포함되고 그 만큼 성숙하였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꼭, 이것이 이것이다라는 정도는 예술에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히 사진은 간혹 우연성이 따라 다니므로 다른 예술 창작 분야와는 큰 차별이 있는 것입니다.

저의 이글도 단지 참조일 뿐 정도는 아닙니다.

큰상 받았다고 대가 아닙니다.
가끔 만나는 분 중에는 일체 공개하지 않고 혼자서 작업하는 분을 만납니다.
발표하지 않시냐고 물으면 그냥 제 혼자 좋아 하면 되지요 합니다.

취미로 시작하다 취미를 하나의 자신만의 경지에 다다르는 것이죠.

나 자신의 사진을 위하여.

이헌구님의 댓글

이헌구

안그래도 요즘 도통 안찍혀서 걱정인데 이거 좌절입니다.

유재욱님의 댓글

유재욱

인용:
원 작성회원 : 이헌구
안그래도 요즘 도통 안찍혀서 걱정인데 이거 좌절입니다.


그렇게 고민하면서 살아가고 작업하는 것입니다.
제길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정진하세요.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유재욱 회원님

위와 같은 조언은 그 선배 나름대로의 생각과 철학이 그렇다는 것이지요.
언짢아 하실 것 없습니다.

제가 들은 조언을 올리면서 저도 그 선배 말씀대로 하기는 참 어렵겠다 -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일응 사진 대선배인 만큼 그냥 참고는 하려고 생각하면서 올린 글입니다.

사진이 다른 창작예술분야와는 다른점에 관한 유재욱님의 말씀 저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 모두 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제게 그 이야기 해준 선배와 토론까지 하실 일은 아닙니다.
그냥 그런 의견도 있구나 - 하는 식으로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같은 대상물을 대상으로 찍어도 사진가마다 표현방법과 표현내용이 다 다르고
노출이나 구도등, 모두 다 각자 작가정신에 따라 표현 방법이 같지 않은 만큼
사진 작품 활동에 이게 정석이다 - 하는 식의 공식이 있을 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모든 예술 활동이 다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오죽했으면 화가 고호가 자기 귀를 잘라냈을까요?
예술 활동만큼 무한한 다양성이 존재하는 분야가 또 어디있겠습니까?

유재욱님의 댓글

유재욱

언 잖아서가 아니고 선배의 위치에서 후진에게 잘못된 지도라는 판단에 답글을 올린 것이고 난상 토론은 가능한 것입니다.
정히 바른 지도를 할려면 요즘 어떤 것 찍냐? 그것 하는데 고민되는 점이, 애로사항이 없냐?
다음 만날 때는 작업한 것 몇장 갖고 오너라.
그래서 만났을 땐, 수준에 따라 주의 사항을 지도하는 것이고 같이 출사를 갔을 경우는 자기 사진하지 말고 후진의 파인더를 들여다 봐 주고 이런 경우 어떻게 하라, 아이디어를 주어야지, 내용과 같은 그러한 포괄적인 구속의 테두리를 제시하면 같은 동급의 수준이라도 수용할 수없는 조건입니다.
말씀하신 선배는 사진을 조금 일찍하였다고 또, 상 몇개 탔다고 거드럼 피우는 선배들이 많이 써 먹는 듯한 느낌에 유 인환씨와의 관계를 떠나 즉, 선배답지 않는 소리라써 한 것입니다.
그 선배도 이글을 읽을 수있을 것이고 아마 주장을 펴고 싶고, 의사가 있다면 저의 글에 반박이 있겠죠.
서로 의사를 교환(토론)하면서도 또 한수 배우는 것이죠.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저도 사진에 관해서 가까운 사람부터 토론문화를 만들어 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이게 좀 힘듭니다.
좀 식자가 들어간 사람은 추상적인 부분에서 토론하는걸 좋아하는데다가 그 식자도 수긍할만한 실적이 있는 경우가 매우 드문지라....배우는 입장에서는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취미생활로 시작하는 분들에게 이 부분이 매우 취약하고 미약합니다.

그래서 요즘 느끼는것은 자아발전을 모색할려고 한다면 역시 프로 집단에 들어가서 유재욱선생님 지적처럼 난상토론을 하던 박이 터지든지 말든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적어도 얻어지는(혹은 보이는)부분에서 성과를 얻을수 있지않르까 싶네요....

이번에 연말에는 제가 인화한것 몇점 지참하고 가서 유재옥 선생님 한테 제대로 조언을 얻어야 겠습니다
그럼 연말에 뵙겠습니다.유선생님!!!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정답이다 아니다 식의 토론은 토론이 아닙니다. 그건 상대 죽이기 오기발동이죠.
다시 말하면 독단적 오만일 수도 있습니다. 왜 박터지게 토론해야하나요?
토론은 말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믿습니다.

위 유인환님이 쓰신 선배의 조언 나쁜 말이 아니군요. 한번 생각해볼 내용 같습니다.
그리고 진인구님의 솔직한 표현도 새겨둘만 하고요. 그건 모든 아마추어의 고민일수도 있거던요.

유경희님, 블러그 오늘에서야 봤습니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삶에 애정이 담겨 있음을 느낍니다.

사람을 싫어하지만 사람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말, 공감이 갑니다.
저도 요즘에서야 '왜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돈 주고 사서 집에 거는지'를 조금 이해하거던요.

유재욱님. 진중하게 포스팅 되는 사진을 보시면요
아마 동일한 고민을,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보일겁니다.
그 분들하고 친해지시고, 대화를 깊이 나눠보세요.
그러면 아마 진전이 있게 되고, 라클에 적응하게 될 겁니다.

어차피 사람은 서로 다르다는 생각에서 출발해야
그리고 그것을 인정해야 대화의 길이 열립니다.
상대가 내 말을 들어주면 관계가 이어지고, 아니면 관계가 끝인거죠.
저도 그렇게 합니다.

토론이 무언지 사실 우리는 제대로 안배웠잖아요?
저도 프랑스로 와서야 아~ 그런거구나...알게 된거구요.
여기서 프랑스 애들과 흑백 웤샵을 할 때,
제 작품을 놓고 지들끼리 마구 떠들더라구요. 난 뭔말인지 잘 못알아 들어서
멍하게 있었죠. 그랫더니 영어를 할 줄 아는 지도교수가 그러데요.
싸우는 게 아니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려고 저렇게 떠드는거구,
무슈 리가 대화의 문을 열어준거라고요.

유재욱님. 우선 사진으로 이야기 하세요.
남의 사진이 먼저 보이고, 그 다음에 자신의 사진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말 아시죠?
그 말 믿으세요? 그 말은 사진에서 뿐만 아니고 모든 학문과 예술 분야에서 사실로
인정되는 말입니다. 저도 늦어서야 그 말을 믿게 되었지만요...

저도 이제서야 제 사진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요. 그러니 사진 이제 시작인거죠.

사진은 묘사의 기능말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죠.
우린 묘사를 잘하려고 비싼 돈과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되니
사진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내 사진은 기능적 묘사인지? 자기 표현인지? 한번 생각해보자구요.
라클 모든 분들이 이걸 가지고 고민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후에 그 고민을 사람들과 나누면 올바른 토론의 장이 비로소 열리는 겁니다.
사진 즐겁게 해요. 대화의 통로로 생각하시고,,,

이창업님의 댓글

이창업

회원님들의 토론에 평소 생각을 언급해 볼까합니다.
'사진이란 무엇인가?' 라는 말과, '사진은 회화와 다르지 않는가' 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벌써, 말이 길어 질것같습니다만, 사진에 입문하는 저로써, '사진이란 무엇인가?' 라는 말과, '사진은 회화와 다르지 않는가' 라는 이야기에 대한 저의 견해는, "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화가는, 물감과 붓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사진가는, 필림과 사진기계로 사진을 창작합니다.
소설가는, 붓으로 소설을 창작합니다.
그림, 사진, 문학, 음악, 건축 등 모두가 창작을 한 창작 예술품입니다.
단순히 도구로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창작품은,
1.주제/제목/목적이 있습니다.
2.내용/설명/용도가 있습니다.

창작품은 각양각색이며, 그러하여야 한다고생각합니다.
그러나,
주제가 있는 이야기는 재미가 있으며,
무엇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지 모르는 이야기/말은 황설수설이라 생각합니다.

사진은 다른 창작물이 표현하지 못하는 언어/이미지를 전달 할수 있는,
말 또한 글로써 표현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로써, 사진 공부하고 즐거워하는 것에 대 만족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생각에 공감하며,
즐거운 시간되십시요.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이치환 회원님의 진중하고 깊이 있는 글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 . . 그리고
" 자기 생각을 정리하기 위하여" 서로 떠들고 있는 거라는 점 -
그 말씀도 뭔가 생각해야 할 화두인것으로 생각 되었습니다.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

늘 달력 사진만 흉내내고 있는 제게는 엄청 어려운 철학입니다만
나름 이해할 만한 기준인가 봅니다.
아울러 다른 분들의 의견에도 듣고 배울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
무척 고맙기도 합니다.

유재욱님의 댓글

유재욱

오늘의 토론에 대한 저의 감정을 원고를 찾아 갤러리에 올리고 나갔다가 이제 돌아 왔습니다.
머리가 복잡하여 졌습니다.
반대의 의사도 토론의 과정에 있는 것이며 한 주제에 대해 모두 찬성하면 그건 오히려 토론이 아닙니다.
그 선배의 말씀도 틀린 얘긴 아니죠.
뭐 술자리에 아님 만남에서 자신의 사진 작업의 고민일 수도 있습니다.
저의 요지는 후진, 후배에게는 결론보다 작업에서의 과정이 더 필요로 하다는 뜻입니다.
그 결론으로 모두를 규정하기 보다는 자세한 지도가 후배에겐 더 약이 된다는 뜻이죠.

과정이 없는 결론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죠.
유 인환님은 결론만 혹, 얘기를 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이 치환님의 글중에서 " 우리는 토론을 제대로 배우지 않았다"라는 점은 좀 씁쓸합니다.
고등 교육에서 모두들 "정반합"을 배웠습니다.
안 배운게 아니고 배운대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라클의 분위기상 반대 의사 표현하면 잘못이라고 들려집니다.
그리고, 이 치환님의 글은 토론문화를 거두하면서 반대글이 아주 잘못을 저 지질런 학생에게 꾸지람으로 들립니다.

사진으로 얘기하라는 말씀 많이 거북합니다.
달리 표현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나, 부탁드립니다.
저의 사진에 대해 가감없는 평을 부탁드립니다.

종종 글로써 사진으로써 많은 대화를 나누기를 부탁드립니다.

유재욱님의 댓글

유재욱

옛 선인들은 시로 서로 화답하였다죠.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유재욱
옛 선인들은 시로 서로 화답하였다죠.


아주 멋있어요 !!!! 매혹적인 RED 입니다 !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인용:
원 작성회원 : 유재욱
이 치환님의 글중에서 " 우리는 토론을 제대로 배우지 않았다"라는 점은 좀 씁쓸합니다.
고등 교육에서 모두들 "정반합"을 배웠습니다.
안 배운게 아니고 배운대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라클의 분위기상 반대 의사 표현하면 잘못이라고 들려집니다.
그리고, 이 치환님의 글은 토론문화를 거두하면서 반대글이 아주 잘못을 저 지질런 학생에게 꾸지람으로 들립니다.

사진으로 얘기하라는 말씀 많이 거북합니다.
달리 표현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나, 부탁드립니다.
저의 사진에 대해 가감없는 평을 부탁드립니다.
종종 글로써 사진으로써 많은 대화를 나누기를 부탁드립니다.

꾸지람이라뇨? 절대 아닙니다. 삶이 그렇듯이 삶을 표현하는 사진은 '정과 반' 없다는 겁니다.
늘 자신을 부정하는 모순만 발견된다는 겁니다. 삶에 완성이 없는데, 누구든 자신을 표현하는 사진에
완성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하니까요.

각설하고, '사진으로 얘기하라'고 한 말에 감정이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감정을 상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 말은 '사진은 행위가 먼저 일어난 후에,
스스로 평을 하고, 다른 사람과 그 사진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한 말이었습니다.

고민이 담긴 사진을 보게 되면, 저도 말하기 좋아해서 그냥 못넘어 갈 겁니다.
요즘 포스팅하시는 사진엔 고민이 안 느껴지고, 편안하게 즐기신 사진 같아서 편안하게 그냥 봅니다.

라클 회원들의 발전과 좋은 사진 만들기를 바라시는 님의 마음 잘 압니다.
직접 만나면 아마 글로써 쌓인 오해 금방 풀어질 겁니다. 열정에 감사드리며...

유재욱님의 댓글

유재욱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치환
삶이 그렇듯이 삶을 표현하는 사진은 '정과 반' 없다는 겁니다.
늘 자신을 부정하는 모순만 발견된다는 겁니다. 삶에 완성이 없는데, 누구든 자신을 표현하는 사진에 완성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하니까요.

'사진은 행위가 먼저 일어난 후에,스스로 평을 하고, 다른 사람과 그 사진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


애매모호한 말씀에 자꾸만 혼란스럽습니다.
주제는 토론인데 이 치환님의 글은 혹, 직업적으로 그러신지 누굴 가르칠려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글과 사진은 자신의 표현.
그래서 이왕 내친 김에 한수 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

인용한 이 치환님의 글 뜻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 사진은 '정과 반' 없다 : 전혀 이해 불가.

* 늘 자신을 부정하는 모순만 발견된다 :
- 왜,자신을 부정하는 것이 모순인지?
- 일반적으론 자신에 대해선 대개 긍정적으로 즉, 자신이 최고등등의 메너리즘을
가지지 않나요?

* 삶에 완성이 없는데, 누구든 자신을 표현하는 사진에 완성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하니까요.
- 삶의 완성이 없다 : 종교 철학적입니다. 깊이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무엇이 삶의 완성이고 미완성인지 난해합니다.

* '사진은 행위가 먼저 일어난 후에,스스로 평을 하고, 다른 사람과 그 사진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
- 난해합니다. 너무 형이상학적입니다.

** 주제와는 거리가 먼 내용이지만 나름 이 치환님으로부터 그야말로 살아있는 사진 철학을 공부할 수가 있겠다싶어 글의 뜻을 좀 더 이해하고자 한 뜻입니다.
한참 빠져 있을 때, 출사후 아니면 뜻이 맞는 사람과 막걸리잔을 나누며 나누었던 기억이 나서 질문을 드립니다.

한수 배워 엉킨 머리 속을 홀가분하여 지고 싶습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인용:
원 작성회원 : 유재욱
인용한 이 치환님의 글 뜻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 사진은 '정과 반' 없다 : 전혀 이해 불가.

* 늘 자신을 부정하는 모순만 발견된다 :
- 왜,자신을 부정하는 것이 모순인지?
- 일반적으론 자신에 대해선 대개 긍정적으로 즉, 자신이 최고등등의 메너리즘을
가지지 않나요?

* 삶에 완성이 없는데, 누구든 자신을 표현하는 사진에 완성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하니까요.
- 삶의 완성이 없다 : 종교 철학적입니다. 깊이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무엇이 삶의 완성이고 미완성인지 난해합니다.


이 소모성 글이 우리 둘만의 지루한 이야기가 되어서 윗 글로 그만 두려고 했는데,
유재욱님이 굳이 깊은 관심을 표하시니 질문에 답을 합니다만,

솔직히 고민하며 값비싸게 배워 깨우친 지식을 저와는 삶과 사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다른 유재욱님에게 그냥 전해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즉 깊은 토론하기 싫다는 것입니다.

인용한 위에 님의 글은 님이 먼저 '정반합'에 대해 언급하셨기에 잘 아시리라 생각해서
쉽게 말씀드린 것인데, 의미를 잘 모르시면 '헤겔 선생'에게 직접 물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인용:
원 작성회원 : 유재욱
* '사진은 행위가 먼저 일어난 후에,스스로 평을 하고, 다른 사람과 그 사진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
- 난해합니다. 너무 형이상학적입니다.


이 글은 사실 그대로를 표현한 아주 상식적인 글입니다. 이 정도의 글이 난해하시다면 풀어드려야 겠군요.

"사진은 행위가 일어난 후 = 사진이 만들어지고 난 후"
왜 굳이 쉬운 말을 두고 '행위'라는 표현을 했냐면요, 사진을 손으로 주물럭거리며 만들어내는
기능적 생산물로 생각하지 않고, 많은 생각을 동반하는 정신 작업으로 생각해서 이리 표현했습니다.

"스스로 평을 하고" - 그러지 않나요? 우선 자신이 자신의 사진에 대해 가장 먼저 자평을 하게 되죠.

"다른 사람과 그 사진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
자신의 사진에 대해 자평이 끝난 후에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포스팅이라고 고치죠)주고,
반응을 통해 이야기를 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굳이 이 글타래 댓글에 사진을 보여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갤러리에 포스팅하시면 모두 님의 수준높은 작품을 감상하게 됩니다.

이 댓글로 님과의 대화는 끝냅니다. 글을 풀어가는 재미가 없군요.
그리고 다른 회원들이 침묵하고 있어서 더 그렇구요. 사진이나 많이 보여주세요.

김_민수님의 댓글

김_민수

이 글타래에 참여하신 분들의 댓글을 곰곰히 읽어보고 생각난 구절이 있었더랬습니다.
이창업 회원님께서 올리신 댓글에 생각이 났었는데요,

도쿄에서 활동하시는 서경식이란 분이 지으신 '고뇌의 원근법'이라는 책에서 인용해봅니다.

인용은 독일 화가 오토 딕스(Otto Dix)가 1947년 독일의 어느 시의 문화 당국이 주관한 전시회에
참여권유를 거부하면서 남긴 대답입니다. 앞 뒤 문맥이 빠져있어서 모호하시겠지만,
제게는 이 토론을 보면서 생각나는 대목이었습니다.

한 화가로서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며칠 전 편지에서 제 그림을 '토론용으로' 전시할 생각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독일에서 우리는

벌써 수년 동안 예술에 관한 민중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왔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예술의 본질에

대한 토론이 도대체 얼마나 이루어졌단 말입니까? 토론은 속물근성을 가진 소시만과 '맹목적인 인간들'

이 자신들의 인색한 바람을 입에 담는 정도에서 끝나고 말 것입니다. (...) 그림에서는 묘사 대상이

아니라 묘사 대상에 대한 개인적인 '표출'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무엇을'이 아니라 '어떻게'가

중요합니다. 화가가 그림을 보는 이에게 요구하는 것은 한껏 목소리를 높인 토론이 아니라 침묵하는

경건함입니다. 왜냐하면 미술작품에서는 설명할 수 있는 것이 극히 적은 데다, 본질적인 것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으며 단지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만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디트리히 슈베르트, (오토 딕스)에서 재인용]


이 한 화가의 생각을 듣고 토론이 정말 그런 것일까에대한 의구심은 들지만, 예술작품에대한

의견은 공감하는 바가 있습니다.그런 맥락에서 이창업 회원님이 말씀하신 말씀도 이해가 조금은

되지 싶고요. (그런 의도가 아니시라면 나중에 제가 차 한잔 올리겠습니다^^) 하지만 사진도 미술작품과

마찬가지로 서로 본질적으로 공유하는 면도 있다고 한다면,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고민해보고 생각해볼만한 점이 있지 않나 해서 올려봤습니다.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이 글타래를 보고 있노라니 오래전에 돌아가신 큰 외삼촌이 생각 납니다.
그분은 국내 굴지의 은행 대리로 근무 하시다가 국내 최고라는 서예 대가의 권유에 의해 서예에 입문 하시게 됩니다.

곧이어 내리 국전에 11번을 입선만 하십니다.
실력은 이미 충분한데 고지식하고 돈이없어 줄도 탈줄 모르고 인사도 못해 입선만 한다는 이야기를 어른들 틈에서 들은 기억이 납니다.

아뭏든 해마다 덕수궁에서는 국전 전시회가 열렸고,
중고등 학교 시절에 단체관람을 다니던 저에게는 신이 나는 년례행사 였답니다.

야!
저 그림 (사군자) 우리 외삼촌거야..........


어느날 삼촌께 진지하게 여쭈어 봅니다.
삼촌!
저 그림 보는법좀 아르켜 주세요.

저를 넌지시 보시더니, 그냥 니가 보아서 좋으면 좋은거란다.
많이 보거라, 그러다 보면 알게 될게다.

요즈음에 삼촌의 이말씀이 자꾸 맴돕니다.
보아서 내가 좋으면 좋은 거겠지요.

남의 작품 평할 실력도, 내 사진 평가 받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냥 내가 이일이 좋아서 찍고 내가 보아서 좋으면 좋습니다.
어쩌다 남들이 한장 프린트해서 달라면 더욱 좋습니다.
어쩌다 맘에드는 남에 사진 사도 좋습니다.
그냥 내가 보기에 좋으면 삽니다.

입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사진을 찍고 느끼고 싶습니다.

"난 이일이 너무 좋아"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ㅎㅎㅎ
다들 금과옥조의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람은 나이가 많다고 많이 배운 것도, 훌륭한 것도 아니라
그저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들으면서 배우고
그래서 점점 익어 가는가 봅니다.
저는 이 라클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위에서 한마디씩 언급해 주신 모든 분들의 말씀이 다 옳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유재욱님의 댓글

유재욱

원래의 주제는 사진 작업하는 모든 이들에게 언젠가는 부딪치는 고민꺼리입니다.
이 고민으로 마치 사랑병을 앓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되고요.

이 주제를 갖고 각자의 의견을 발표합니다.
그 발표 중에는 반대도 있을 수 있고 동감도 있는게 당연합니다.
반대라고 해서 토론에서 부정적이라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반대, 동감은 토론의 과정이지 결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토론의 주제가 또 다른 토론 꺼리를 낳기도 합니다.
새로운 주제는 원래의 토론을 풀어 가는 매체 역활을 하기도 하고요.

반대의사를 부정적 행위로 해석하고 판단하는 것은 진정한 토론과 거리가 멀고 토론에 임하는
방법이 아니죠.

나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토론의 상대가 아니다라는 것도 그러면 처음부터 판단하여 참여를
말았어야죠.

주제의 토론은 끝장을 보자고 결론을 갖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건 결론에 대해 판정할 판정관도 없고 설사 있다하더라도 결론은 애초부터 바랄 수 없는 주제입니다.

주제를 논하는 것이 의사 표출이고 토론인데 주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대상인 상대의 인격성까지 간접 표현으로 폄하하고 상대는 자격미달이라 토론의 대상이 아니다.
토론은 자기 의사를 나타내는 것이지 관중을 위한 것은 아니라 봅니다.

본 주제는 앞으로도 회원 모두 개인적으로도 병원에 다녀야 하는 아픔 입니다.


이번의 기회로 다른 주제로 회원 상호 의사 충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충돌은 자동차 접촉 사고와는 본질 자체가 다른 회원 서로간의 열정에서 나온 것임을 항상 염두에 두시고, (물론, 다들 잘 알고 계시는 것이지만) 설전을 벌이다 보면 생길 수있는 일이라 생각하심 편할 듯합니다.
물론, 앞으로 토론에서는 이번의 토론을 모델삼아 선을 잘 지키는 의사 발표를 한다면 꿩잡고 매도 잡는 행운.

교정 교열은 작가가 해선 않된다 ; 자신을 되 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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