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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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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신 정식
  • 작성일 : 10-10-1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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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 때는 제가 다니는 산골마을의 가을이 농익어
마지막 단풍이 어김없이 제 사진기를 바쁘게 해 주곤 합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날이 춥지 않고 게다가 가물어서
단풍이 모습을 보이기도 전에 바스락 거리며 사그러졌었습니다.

올해엔 가뭄도 없고 일교차도 커서
단풍이 좋을 것이란 예보에
큰 기대로 마음이 설렜지요...
왜냐면...
저는 가을 걷이와 겨울 준비로 강원도 집 주변이나 맴돌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남들은 다 가보는 설악산도 벌써 못 가본지 몇년인지...

멀리 단풍놀이 가려면 큰 맘 먹고 뭔가 하나 포기를 하던가
아예 좀 힘들게 돈 들여 겨울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강원도 단풍 좋다는 소식에 얼마나...

하지만 올해도 역시 제 마음에만 벌겋게 단풍이 들었습니다.
단풍이 들기 전에... 나무에 오른 물이 내리기도 전에...
그만 기온이 급강하하여 얼어버렸단 말씀입니다.

아래 산자락만 좀...
중턱 위로는 그만 얼어서 진갈색 흙빛으로 나뭇잎이 사그러들었으니...

그렇게 가을이 가고 있군요.

모처럼 기대를 걸고 흙을 긁어대며 캐낸 감자도
작년에 비하면 알이 신통치 않아 이 또한 실망이고요...

에잇 모르겠다...고 휙 내달려 간 민둥산 억새도
해마다 줄어들고 신통치 않습니다.

한번 더... 하고 가 본 가리왕산 단풍도
아직은 내리지 않았고요...
군데군데 점박이로 가을이 보입니다.
날씨 마저 좋지를 않아 하늘이 내려 앉을 듯 한데...

이번 주에 가 보면 좋을라나...

일은 더디고 마음은 바쁜데
시절은 제 마음을 알아 주지 않는 것을 보니
마음 수양이나 더하라는 하늘의 뜻인 모양이지요...

이렇게 가을은 제 마음을 비껴 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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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지난주 금요일 백담사에 단풍구경 갔다가 실망하고 돌아 왔습니다.
홍천에 은행나무 단지를 개인이 조성 했다는 XX일보 기사를 보고 오는길에 찾아 보았습니다.
아직은 수령 5년의 여리디 여린 잎들이 물도 체 들어보지 못한체로 바닥을 둥글더군요.
그래도 오랜만의 외출은 충분히 즐거 웠습니다.

선생님의 겨울준비에 분주하신 모습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간간히 전원주택 생활 소개해 주십시요.
대리만족 이라도 해 보려구요.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글 없이 사진만 올리셨으면 올해는 억새와 단풍이 참 좋은 모양입니다 이렇게 댓글을 달았겠습니다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가을마다 갈 곳이 었어 좋으시겠습니다.
어디 단풍만 좋겠어요?
저런 억새도 가을이면 얼마나 좋은지요.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저는 매년 단풍 구경 및 사진촬영은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서 합니다.. ㅎㅎ

금년엔 11월이 되어야할 것 같군요.. ^^

맛없는 감자라도 좋으니, 버리지 마시고, 저 주세요.. ㅎㅎ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가을이구나~~를...
올리신 사진을 통해서 실감해 봅니다.

장마가 끝났나 싶었는데....
벌써 가을~ 이젠 겨울이 성큼 다가섰네요.^^

진인구 선생님~ 과천 대공원 번개한번 해용!! ㅎㅎ

박경복님의 댓글

박경복

주변이 온통 산인데도 남도에는 단풍이 들려면 한참 기다려야 할것 같습니다.
좋은 글과 사진을 보면서 추월산의 단풍이 그리워집니다.

우동균님의 댓글

우동균

아.. 저도 가을을 아름답게 담아보고 싶습니다.
멋진 가을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선배님의 사진으로 저는 가을의 정취를 이미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가을이 선배님께서 생각하시는 이상으로 멋지게 다가오면 좋겠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미 동부도 올핸 유난히 가물고 더위가 심해서 단풍이 곱지 않습니다.
지난 2주 동안 동부의 유일한 국립공원인 쉐난도우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이른 듯해서 한주 더 다녀온 것인데, 마른 듯 어설픈 단풍에 잔챠 타느라고 허벅지만 굵어졌네요.
아쉬움 중에도 몇장 올려주신 사진이 시원한 가을을 느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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