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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롤에서 몇 장 건집니까?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0-09-30 02:20

본문

.
제목이 좀 무식하고 교양머리가 없습니다.


추석 다음날.. 사진안찍으면 죄악이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청명한 날이었지요.

그간 일기불순하야.. 올드렌즈들 테스트 못하고 있던 걸
하루에 몰아서 다 해버렸습니다.
두개 렌즈 가지고 나가서 2 롤 포지티브로 다 찍었습니다.

하루에 한롤 다 찍는 경우가 드문데요..

테스트 한답시고
여러가지 상황에 마구 샷타 누르니까 2롤 까지 시원하게 다 찍을 수 있더구만요..

그게 어제 롤스캔한게 배달되어서
열어보니..
그럴듯하게 나온 것도 있고... 멍청한 사진들도 꽤 있네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뷰파인더 보고, " 야 이건 진짜 한건 걸렸다" 확신감을 갖고 샷타를 누르는 경우가
과연 1 롤 중에서 몇번이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그런 확신을 갖고 샷타를 끊었는데 (요리 표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막상 현상인화해보니, 별로더라.... 하는 경우도 물론 종종 있겠지요..

그래서 말인데,
진짜 확신감을 갖고 찍고 .. 또 본대로, 생각한대로, 사진이 나와주는 경우가
1 롤 36장 중에서 과연 몇장이나 그렇게 나오면
성공(?) 한 것일까요?


아마 많은 경우
누를까 말까.. 에라 모르겠다.. 혹시 이거 현상해보면 의외로 멋있는게
나올지도 몰라.... 하는 생각으로... 복권추첨하드끼.. 샷타 누르는 경우도
많겠지요?

그리해서, 과연 복권 당첨되는 확율이 높은가요?


그리고, 제가 진짜 제 자신을 모르겠는건 (뭐 제 자신을 알면, 철학자가 되었겠지요만)
이거 진짜 별볼일 없는 막사진인거 뻔히 알면서도
샷타 누르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현상해보면 100% 막사진이구요..


예전에 제게 사진 좀 가르쳐 주시던 분 왈:
프로들도 1롤에 1-2장 건지면 대박이라고 하더라...
하는 말을 제가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게 36장을 다 확신을 갖고 찍었는데 1-2장 건졌다는 것이겠지요?
저는 막사진 20 장, 복권 15장, 이거 대박이닷... 하고 찍는게 1-2장 쯤이거든요..
(문제는 "이거 대박이닷"이라고 찍은 사진이 현상해보면 뭐 별볼일 없는 것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ㅠ.ㅠ)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추천 0

댓글목록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요즘 사진이 늘어나는 관계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만 135미리의 36장은 밀도가 높지가 않습니다.
진선생님 말대로 1장도 못 건질때가 많습니다.반면에 120미리는 잘하면 3-4장 건질때가 있습니다.
동시에 건졌다라고 생각하고 찍은 사진의 확률도 120미리가 많습니다.
36장이라는 여유가 그 만큼 긴장감을 지속시키가 힘들다는 것을 의미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동시에 디지털로 찍은 사진을 보니까...거의 쓰레기 수준이었습니다.오늘 거의 다 지웠네요...
소니NEX와 시그마의 DP1x사이에서 방황하다 잠 못이루는 밤이 되었습니다만 당분간 디지털은 접어야 겠습니다...

이대기님의 댓글

이대기

어쩜 저의 고민과 꼭 같은 말씀을 올려 주셨습니다..ㅎ
저는, 촬영 현장에서 느낀 그 때의 감정과, 감정이 사그라든
라이트 박스에서의 감성차이 때문에 오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서,
가능하면 대박이라고 느꼈던 컷은 별로라는 생각이 들어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보면 오차가 좀 줄어들더군요.

저는 성격 상 감정 차가 커서 그런진 몰라도,
오차가 줄어들어도 36빵 3롤은 뒤져야 대박은 커녕 한장 정도 스캔하는
정도입니다.

저도 80년도의 탄광촌 사진을 많이 촬영을 했었는데요.
그 때는 20롤을 찍어서 한 장 밖에 출품을 하질 못했었지만,
지금 라이트 박스에서 살펴보니, .한장도 버릴 사진이 없더라구요.
20롤이 전부 대박이더군요...
촬영, 현상, 인화가 참 어줍었던 때의 사진이지만,
그 당시에는 후회하고 실망하면서 쓸데없던 컷 들이 오히려 더 고귀한
사진이 되어서 납품(?)을 준비하고 있답니다...ㅎㅎ

임병태님의 댓글

임병태

유경희 형님의 말씀에 동감 X 100입니다. ^^
135로 촬영하면 집중이 힘들구요... 오히려 120으로 찍은게 집중도가 좋아 더 건질게 많은것 같습니다.
(여기서 건질만한 사진이란 그나마 젤 낫다는 표현입니다..)

김영모님의 댓글

김영모

물론 그날 삘이 얼마나 오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사진을 찍을 때 마다 다 좋은 환경을 만나기 어려우니까요.
사진 포멧으로 따지면 저는 오히려 120 포멧에서는 출사 나가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찍은 사진 통틀어서 개인적으로 건진 사진이 한 장도 없답니다....^^*
nex 흑백모드로 몇차례 사진을 찍어 봤는데 디지털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날 그날 다르고 결과물을 보는 관점도 약간 달리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nex도 업무용이 아니라면 거의 흑백모드를 사용하는데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노현석님의 댓글

노현석

한장 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한 2-3년 후에 꺼내보니
그 땐 참 유치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사진도 있고,
옛날에는 별로였는데 요즘 다시 그리운 사진도 있고 합니다.
이제는 그나마도 많이 못 찍으니, 그저 찍는 일만으로도 즐거움을 삼아야 하네요.

서재근님의 댓글

서재근

저는 라클에 포스팅 할만한 사진을 제자신의 기준으로 건졋다 라고 표현 합니다.

한참 사진을 열심히 찍던 1-2년전에는 그래도 한롤에 한두장은 건졌다고 생각하는데,
작년애 두아들 장가 보내고,
이것저것 다른일에 신경쓰다보니, 3-4롤을 찍어도 한장도 못건져서 심히 좌절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 감이라도 잡아 볼려고 한달전부터 이곳저곳 남몰래 찍어 보았고,
그래서 인지 이번 여행에서 좀 건진것 같습니다.ㅎㅎ

사진은 감이다 라고 정의 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물이 오를때면 아!! 저거다 하는게 보이는데,
감이 떨어지니 도무지 무엇을 찍고잇는건지 한심 하더군요.

불초 감히 의견을 드리노라면.
요즈음 풍초 선생님 감이 최고조에 달한것 같습니다.
옛날에도 잘찍으셨지만 1-2달 전부터 좋은 사진 많이 보여 주십니다.

꾸준히 많이 찍는것이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권금성님의 댓글

권금성

'사진은 감이다' 맞는 말인거 같습니다.
요즘 사진취미라 하기 민망할 정도로 사진을 안찍으니
당췌 찍을거리가 없단 말만 합니다.

눈에 안들어오는 게지요^^

저도 중형으로 찍을때 더 마음에 드는 사진이 많습니다.
집중력 차인가요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건진다는 것이 무얼까 생각해 봅니다.

사실 전 제가 찍은 대부분의 컷을 사랑하는 편입니다.
다만 라클에 올렸을 때 반응이 없는 것은 제가 다른 분들
눈에 드는 사진을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맙니다.

사진한다는 즐거움과 자신감이 제가 찍은 모든 컷에 스며있길 바라며 오늘도 찍는 게지요....후~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인용:
원 작성회원 : 임규형
건진다는 것이 무얼까 생각해 봅니다.

사실 전 제가 찍은 대부분의 컷을 사랑하는 편입니다.


임규형 선배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그 순간에 감사하고, 그 한컷 한컷 역시 소중합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핀이 나간 사진이 영 마음에 걸렸었는데요.

요즘은 그렇게라도 담을 수 있어던 그 때가 참 고맙습니다.


담을 수만 있다면, 그 자체로 행복합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강인상
임규형 선배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그 순간에 감사하고, 그 한컷 한컷 역시 소중합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핀이 나간 사진이 영 마음에 걸렸었는데요.

요즘은 그렇게라도 담을 수 있어던 그 때가 참 고맙습니다.


담을 수만 있다면, 그 자체로 행복합니다.


득도하신 것 같습니다.. 감축드리옵니다.. ㅎㅎ

앞으로 강도사님이라 부르고 싶은데, 윤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전 언제쯤이면 득도할까 모르겠습니다... 쩝..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서재근
저는 라클에 포스팅 할만한 사진을 제자신의 기준으로 건졋다 라고 표현 합니다.

한참 사진을 열심히 찍던 1-2년전에는 그래도 한롤에 한두장은 건졌다고 생각하는데,
작년애 두아들 장가 보내고,
이것저것 다른일에 신경쓰다보니, 3-4롤을 찍어도 한장도 못건져서 심히 좌절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 감이라도 잡아 볼려고 한달전부터 이곳저곳 남몰래 찍어 보았고,
그래서 인지 이번 여행에서 좀 건진것 같습니다.ㅎㅎ

사진은 감이다 라고 정의 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물이 오를때면 아!! 저거다 하는게 보이는데,
감이 떨어지니 도무지 무엇을 찍고잇는건지 한심 하더군요.

불초 감히 의견을 드리노라면.
요즈음 풍초 선생님 감이 최고조에 달한것 같습니다.
옛날에도 잘찍으셨지만 1-2달 전부터 좋은 사진 많이 보여 주십니다.

꾸준히 많이 찍는것이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이고.. 성님.. 와이러십니까요? ㅋㅋ
남반구 다녀오시더니.. 말을 거꾸로 하시는 것 같사옵니다..
아니면 뭘 드시고 오신건지..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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